(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아이 낳는 것도 쉽지 않지만 키우는 게 더 어려운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특히 맞벌이 부모의 경우 아이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는 육아도우미(시터)와 워킹맘 간 정보 불균형을 아이 돌봄 연결 플랫폼 '맘시터'를 통해 해결했다. 워킹맘의 고충을 해결해준 맘편한세상은 설립 9년 만에 국내 140만 회원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아이 돌봄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맘편한세상 제공


정 대표는 미혼이었을 당시부터 육아의 고충을 느꼈다고 한다. 창업 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선배가 근무20살재테크
도중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신생아부터 약 10년간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깨달아서다. '당장의 나와 후배 세대를 위해서라도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생각한 그는 산업공학 전공을 살려 2016년 육아 돌봄 플랫폼 '맘시터'를 출시했다. 맘시터는 △등·초본 △자격증 △아이 돌봄제이티 주식
인·적성검사 등 시터의 9가지 인증 정보를 제공해 워킹맘의 신뢰를 얻었고 빠르게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이후 출시한 △온종일 돌봄 서비스 '하이시터' △기업·지자체에 근무하는 부모를 위한 '맘시터 프로케어'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맘시터 산후도우미' 서비스도 선보였다. 시터산업 혁신을 통해 돌봄 공백, 여성 경력 단절, 황혼육아 등 사회제태크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정 대표는 차세대 리더 선정에 대해 "사명처럼 '맘편한세상'을 함께 만들고 있는 팀원들과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에 공감하고 관심을 주신 많은 분들 덕분"이라며 "차세대 리더 타이틀에 걸맞게 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위해 아이 돌봄 환경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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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황금성나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