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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한 후폭풍은 반영되지도 않았다"며 "정부·여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닥터제프
더디지만, 정체와 소폭 상승이 반복하며 조금씩 지지율이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모바일릴게임 접속하기
하고 있다'는 응답은 54%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39%, '야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36%를 기록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를 뽑겠느냔 물음에는 여야 격차가 거의 나지 않으며 무도한 정권과 여당에 대한 견제가 필요15tv
하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대책에 대한 여러 후폭풍도 반영되지 않았다. 김현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에 대한 국민적 의혹도 진행 중"이라며 "저희가 유능한 정책 대안 정당으로 나아가면 내년 지방선거 승리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서피제이전자 주식
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훈 수석대변인, 장 대표,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 2025.10.1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이날 미공개 정보를CS홀딩스 주식
이용한 주식 거래로 1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중기 특별검사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앞서 민 특검은 2010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며 네오세미테크 비상장 주식을 상장 폐기 직전 모두 팔아 1억여 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장 대표는 "불의한 세력이 정의의 가면을 쓰고 국민을 약탈하고 끝내 죽음으로 내모는 이 무도함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며 "이번 사건으로 특검의 위선과 불법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재명 정권과 개딸(이 대통령 지지자)들 비호 아래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던 민 특검의 진짜 모습은 법복을 입은 도적, 법비였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 특검이 투자한 종목은 놀랍게도 김건희 여사를 압박하기 위해 특검이 그토록 문제 삼았던 태양광 테마주"라며 "7000여명 선량한 서민 투자자가 4000억원의 피해를 보고 피눈물 흘리는 동안 민 특검은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자신의 배만 불렸다"고 했다.
또 장 대표는 "자격도 양심도 없는 민 특검의 무고한 칼춤은 성실하게 일한 한 공무원을 억울한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강압수사로 정희철 면장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이제는 조서 열람조차 거부하며 유족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 잔인한 강압수사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비열한 시도에 국민의힘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장 대표는 "청년과 서민의 주거 사다리를 부러뜨린 청년 서민 죽이는 법"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 이번 대책으로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 자체가 막혔다"며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수도권 곳곳에서 팔 수도 살 수도 없다는 국민 원성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수억, 수십억 원씩 빚을 내서 집을 사게 하는 것이 맞나'며 국민의 내 집 마련 꿈을 비난한 사람이 정작 좋은 동네에 수십억짜리 아파트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허탈함과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내로남불이 드러났던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굳이 부동산 관련 민주당 의원들의 내로남불에 대해선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또 "정부는 곧바로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고 2+2를 넘어 3+3+3에 최대 9년 거주할 수 있게 하는 더 센 임대차법까지 예고하고 있다"면서 "막으면 반드시 터진다. 극단적인 규제 만능주의가 국민과 시장을 꺾을 수는 없다. 그 끝은 실패이고 민생 파탄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장 대표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10년으로 분할해서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란 보도까지 나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분할 투자하겠단 것인지 국민들 전혀 알 수 없다"며 "방식에 따라서는 이 부분은 반드시 국회와의 협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기업들의 1500억달러 투자 규모를 늘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기업의 부담을 늘려서 협상 실패를 가리려는 정권의 무책임함이라면 국민들께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투명한 협상으로 국민과 기업의 불안을 키우지 말고 지금이라도 이번 투자 협상의 세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