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포쿠, 나만 그런 줄 알았던 당신에게
페이지 정보

본문
바로가기 go !! 바로가기 go !!
해포쿠, 나만 그런 줄 알았던 당신에게
나만 그런 줄 알았어.아마도 수많은 남성들이 이 한마디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아내와의 거리가 생기고, 밤이 조용해졌으며, 자신감은 이유 없이 무너졌다. 눈으로는 아무 문제없어 보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엔 설명할 수 없는 불안과 허탈함이 자리 잡는다.
하지만 정말 나만 그런 것일까?사실은 많은 남성들이, 특히 중년 이후의 남성들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이 말하지 못한 채 견디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존심 때문이다. 남자라는 이름 아래, 약해졌다고 인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그 고민, 당신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해법도 존재한다.그 이름은 해포쿠, 독일에서 시작된 남성 활력 회복 솔루션이다.
말 못 할 고민, 누구나 있다
남성의 성기능 저하나 체력 부족 문제는 단순히 나이 탓, 피로 탓으로 치부되기 쉽다. 하지만 그 속엔 남성호르몬 감소, 혈액순환 저하, 스트레스 축적, 그리고 생활 습관의 변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숨어 있다.
전문가들은 말한다40대 이후 남성의 약 50 이상이 성욕 감퇴 또는 발기력 저하를 경험한다. 그리고 그로 인한 자신감의 하락은, 일상과 관계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문제는 그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는다는 것.그러니 자연스레 나만 그런가란 생각이 든다.그러나 해포쿠를 찾는 수많은 후기를 보면, 그 생각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공통된 오해였는지 알 수 있다.
자연스럽게 무너졌다면, 자연스럽게 회복하자
해포쿠는 독일의 자연성분 기반 연구소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남성들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과학적이고도 안전하게 설계되었다. 단기적인 효과에만 집중하지 않고, 장기적 활력 회복과 남성 본연의 균형 유지를 목표로 한다.
해포쿠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하다.안전하다. 효과 있다. 부담이 없다.
해포쿠 주요 성분의 작용 원리
아르기닌혈관 건강과 발기력 강화
혈류 개선의 대표 성분으로, 해포쿠에 포함된 아르기닌은 발기 유지 능력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혈액순환을 개선해 신체의 활력을 되찾게 한다.
마카성욕과 에너지의 중심
고산지대에서 자란 마카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도우며 성욕과 체력 회복에 탁월한 작용을 한다. 특히 정신적 활력과 신체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아연남성 생식기능 유지의 핵심
아연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유지에 중요한 영양소로, 정자의 생산과 기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동시에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비타민 B군 복합피로 해소와 신경 안정
일상 속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는 데 필수적인 비타민 B군은, 해포쿠의 작용을 더욱 원활하게 돕는다.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여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해포쿠를 복용하면 달라지는 점
1. 아침이 달라진다
눈을 떴을 때 가볍다. 몸이 무겁지 않다. 해포쿠 복용자 다수가 가장 먼저 언급하는 변화다. 밤새 회복된 체력과 정신이 하루의 시작을 다르게 만든다.
2. 관계의 자신감이 생긴다
수치로 설명할 수 없던 자신감의 차이. 해포쿠는 단지 성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서 남성으로서의 당당함을 되살려준다. 아내의 눈빛이 달라진다.
3. 대화가 살아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말문이 열린다. 무기력과 피로로 닫혀 있던 마음이 열리고, 잃어버린 웃음과 대화가 돌아온다.
해포쿠 사용자들의 실제 이야기
사실 아내랑 관계가 줄어든 게 한참 됐어요. 괜히 피곤한 척하고, 그냥 피했다는 게 맞는 말이죠. 그런데 해포쿠를 복용한 뒤로 몸도 달라지고, 마음가짐도 달라졌습니다. 요즘엔 아내랑 같이 웃는 시간이 부쩍 늘었네요.
예전엔 활력이 있었던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솔직히 무력했어요. 병원 가기도 애매하고, 누구한테 털어놓기도 부끄러웠는데 해포쿠는 나처럼 조용히 회복하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에요. 3주째인데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직장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체력이 바닥나니, 모든 게 귀찮아졌습니다. 아내도 저를 피하는 눈치였고요. 지금은 해포쿠 덕분에 다시 건강해졌고, 예전처럼 아내와 함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해포쿠의 가치
남성 건강 전문가는 말한다 남성 활력 저하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그것을 방치하느냐 관리하느냐입니다. 해포쿠는 체계적 성분과 과학적 배합으로 남성 건강을 지속 가능하게 회복시키는 도구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복용 안정성에 대해 독일 내 여러 건강연구소에서 검토와 인증을 마친 제품이기도 하다. 단기 자극이 아닌 지속 가능한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라는 위안보다
가장 좋은 해답은 이젠 괜찮다는 실감이다.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불안과 위축감을 이제는 벗어던질 수 있다.조용히, 하지만 강력하게 당신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길.그 길에 해포쿠가 함께한다.
지금 당신의 그 조용한 고민,수많은 남성들이 이미 해포쿠로 넘어서고 있다.이제는 당신 차례다.
해포쿠나만 그런 줄 알았던 밤에 보내는 작별 인사.
정품비아그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비아그라는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정품비아그라 최저가격 구입을 원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를 찾고, 정품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칙칙이 스프레이 사용법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관계 전 몇 분 전에 적당량을 뿌려 흡수시키면 됩니다. 칙칙이 후기를 보면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으므로, 개인의 상태에 맞춰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약국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기자 admin@119sh.info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대전] "나 새벽 3시에 왔어."
60대 남성이 유쾌한 말을 남기며 기분좋게 걸음을 옮겼다. 남성은 대전중앙로지하상가 1번 출구에서 앞에 서 있었다. 그의 뒤로는 긴 줄이 이어졌다. 1번 출입구 쪽에서 시작된 줄은 상가를 한 바퀴 돌아 다시 1번 출입구 쪽으로 돌아왔다. 길이만 100m에 가까웠다.
그 100m의 앞에 있으니 바다이야기부활 기분이 좋을 법했다.
비슷한 시각 지상에서도 긴 줄이 이어졌다. 오전 7시 30분,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아침인데도 긴 줄이 만들어졌다. 200m는 족히 넘어 보였다.
이날 긴 줄의 목적은 같았다. 가야할 장소도 다른 듯 같았다. 23일부터 단 사흘만 판매하는 대전 성심당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였다.
야마토릴게임 지상의 줄은 '말차시루', 지하상가의 줄은 '딸기시루'를 사기 위해 대기하는 줄이었다. 그 중에서도 무게만 2.3㎏인 '딸기시루'는 대전 중구 대종로 본점에서도 케잌부띠끄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바로 옆 건물 '로꼬'에선 '말차시루'를 살 수 있었다.
케이크가 뭐길래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대기줄에 섰다. 새벽 3시에 온 60 골드몽게임 대 남성은 물론 전날 밤 줄을 시작한 사람도 있었다. 서울에서 온 30대 여성은 남자 친구와 함께 캠핑 의자를 가져와 밤새 대기했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런 고된 오픈런에 나섰을까. 이유를 묻기 위해 오픈런에 동참했다. 참고로 밀가루나 유제품이 들어간 음식은 알레르기 때문에 먹지 못한다는 건 '안' 비밀이다.
바다이야기꽁머니
시즌송이 된 '딸기시루'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케잌부띠크로 향하는 줄이 대전중앙로지하상가에 길게 이어져 있다. 사이다쿨접속방법 /사진=서윤경 기자
특별한 '때'가 되면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는 계절송 내지 시즌송이 있다. '딸기시루'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시즌송' 처럼 '시즌 케이크'가 됐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오픈런'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대전중앙로지하상가 2번 출구에서 나온 28세 이남중씨는 점심 약속이 있어 나왔다가 뜻밖의 광경을 보고는 친구에게 "태어나서 이런 거 처음본다. 나 대전 토박이인데"라고 말했다.
이씨에게 슬쩍 다가가 다시 한번 물었다.
'진짜'는 질문에 "성심당 인기 많은 건 우리도 안다. 자랑이기도 하다"면서도 "이렇게 길게 줄 지어 선 건 처음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씨의 말에 공감이 갔다. 실제로 이렇게 까지 줄이 길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5시 58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탔을 때만 해도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말차시루' 줄에 서 있다가 성심당 직원의 말을 듣고 '딸기시루' 줄로 옮기면서 그나마 겨울 아침의 추위는 면할 수 있었다. 직원은 "딸기시루 구매할 때 말차시루를 계산하면 영수증을 받아서 기다리지 않고 옆 건물에서 받을 수 있다"고 말해 줬다.
본격적인 기다림이 시작됐다. 같은 목적으로 줄을 선다는 전우애가 싹 텄지만, 줄은 선 이들과 말을 섞을 수 있었다. 뒤에 선 20대 여대생들은 공교롭게도 같은 기차를 타고 내려왔다.
오전 8시 매장의 문이 열린 듯 줄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서 새벽 3시에 왔다는 60대 남성이 기분좋게 움직이던 때였다.
한 시간이 지나니 원을 그린 줄의 반환점에 도달했다. 한 시간이 또 지나니 처음 대기하며 섰던 곳이 맞은 편에서 보였다. 또 다시 한 시간이 지나니 1번 출구가 가까워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20여분 뒤 지상에 올라가 매장에 들어섰다. 케이크를 주문하고 계산을 마친 데 걸린 시간은 3시간 23분이었다. 그 긴 시간을 함께 줄을 서며 기다린 여대생들과도 성공을 자축했다.
성심당 직원은 "케이크는 약 1만개를 준비했다. 첫날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일부 품목은 빠르게 소진돼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왜 '딸기시루'인가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이었다. 오후 4시 현재 '말차시루'를 구매하는 줄(왼쪽)과 '딸기시루'를 구매하는 줄이 성심당 케이크부띠끄와 로쏘건물로 이어진 걸 지도로 표기했다.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대전 성심당은 익히 알려진 대로 함경남도 함주군 출신인 창업주 임길순이 흥남철수 당시 가족과 함께 남한으로 내려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을 열면서 시작됐다.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모두 소진한다'는 창업 때 세운 원칙은 소신껏 지켜가며 지역 사회에 기부하고 윤리 경영을 실천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이 됐다.
전국구 빵집이 된 건 2000년대 이후 부추빵, 튀김소보로 등 대표 메뉴가 나오면서다. 성공에도 성심당은 지역 농장과 직거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소비자들을 위한 당일 소진의 원칙도 지켰다.
딸기부터 망고, 멜론까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면서 '가성비 좋은 맛집'이라는 타이틀도 붙여졌다. 대표적인 가성비 품목이 바로 '딸기시루'였다.
호텔 등에서 크리스마스 때면 내놓는 10만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고가의 케이크와 견줘봐도 손색 없었다. 맛도 좋고 재료도 훌륭한데 가격은 '딸기설기'를 빼고는 5만원도 안 되는 '착한' 가격이었다.
이는 매출로도 이어졌다. 2017년 630억원이던 매출액은 2023년에는 두배 가까운 1243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엔 매출 1937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과 프랜차이즈인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매출인 1조9307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233억원)은 두 배를 넘어섰다.
말 그대로 전국 제과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단순히 맛과 가성비 때문에 성심당 오픈런에 나서는 걸까.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딸기, 망고 등 대중이 좋아하는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다. 여기에 본점에서만 현장 판매한다는 희소성까지 있기 때문에 구매했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딸기시루'와 같은 성심당 케이크는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만족시켜준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겨울에 경기까지 불황이라 위축된 사람들에게 이런 성취감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다"면서 "일종의 '소확행'"이라고 덧붙였다.
줄을 선 사람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임산부 프리패스로 빠르게 입장한 안성희(38)씨는 "꼭 먹고 싶어서 휴가를 내고 남편과 함께 왔다. 우리 '아가'도 먹으면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안씨는 이날 경기도 분당에서 출발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말차시루' 줄은 오전 200m에서 400m로 길어졌다. '딸기시루' 줄도 지하상가가 문을 열면서 성심당 주차장까지 지상으로 옮겨졌다. 빗줄기에도 우산을 쓴 줄은 여전히 길게 이어지고 있다.
구매 후기
오픈런해서 전투를 하듯 구매한 전리품은 '딸기시루'와 '말차시루'다. 여기에 밀가루를 못 먹어 쌀로 만든 쉬폰 케이크도 추가했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3시간 20여분을 기다린 끝에 어렵게 구매했다. /사진=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대전] "나 새벽 3시에 왔어."
60대 남성이 유쾌한 말을 남기며 기분좋게 걸음을 옮겼다. 남성은 대전중앙로지하상가 1번 출구에서 앞에 서 있었다. 그의 뒤로는 긴 줄이 이어졌다. 1번 출입구 쪽에서 시작된 줄은 상가를 한 바퀴 돌아 다시 1번 출입구 쪽으로 돌아왔다. 길이만 100m에 가까웠다.
그 100m의 앞에 있으니 바다이야기부활 기분이 좋을 법했다.
비슷한 시각 지상에서도 긴 줄이 이어졌다. 오전 7시 30분,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아침인데도 긴 줄이 만들어졌다. 200m는 족히 넘어 보였다.
이날 긴 줄의 목적은 같았다. 가야할 장소도 다른 듯 같았다. 23일부터 단 사흘만 판매하는 대전 성심당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였다.
야마토릴게임 지상의 줄은 '말차시루', 지하상가의 줄은 '딸기시루'를 사기 위해 대기하는 줄이었다. 그 중에서도 무게만 2.3㎏인 '딸기시루'는 대전 중구 대종로 본점에서도 케잌부띠끄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바로 옆 건물 '로꼬'에선 '말차시루'를 살 수 있었다.
케이크가 뭐길래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대기줄에 섰다. 새벽 3시에 온 60 골드몽게임 대 남성은 물론 전날 밤 줄을 시작한 사람도 있었다. 서울에서 온 30대 여성은 남자 친구와 함께 캠핑 의자를 가져와 밤새 대기했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런 고된 오픈런에 나섰을까. 이유를 묻기 위해 오픈런에 동참했다. 참고로 밀가루나 유제품이 들어간 음식은 알레르기 때문에 먹지 못한다는 건 '안' 비밀이다.
바다이야기꽁머니
시즌송이 된 '딸기시루'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케잌부띠크로 향하는 줄이 대전중앙로지하상가에 길게 이어져 있다. 사이다쿨접속방법 /사진=서윤경 기자
특별한 '때'가 되면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는 계절송 내지 시즌송이 있다. '딸기시루'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시즌송' 처럼 '시즌 케이크'가 됐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오픈런'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대전중앙로지하상가 2번 출구에서 나온 28세 이남중씨는 점심 약속이 있어 나왔다가 뜻밖의 광경을 보고는 친구에게 "태어나서 이런 거 처음본다. 나 대전 토박이인데"라고 말했다.
이씨에게 슬쩍 다가가 다시 한번 물었다.
'진짜'는 질문에 "성심당 인기 많은 건 우리도 안다. 자랑이기도 하다"면서도 "이렇게 길게 줄 지어 선 건 처음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씨의 말에 공감이 갔다. 실제로 이렇게 까지 줄이 길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5시 58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탔을 때만 해도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말차시루' 줄에 서 있다가 성심당 직원의 말을 듣고 '딸기시루' 줄로 옮기면서 그나마 겨울 아침의 추위는 면할 수 있었다. 직원은 "딸기시루 구매할 때 말차시루를 계산하면 영수증을 받아서 기다리지 않고 옆 건물에서 받을 수 있다"고 말해 줬다.
본격적인 기다림이 시작됐다. 같은 목적으로 줄을 선다는 전우애가 싹 텄지만, 줄은 선 이들과 말을 섞을 수 있었다. 뒤에 선 20대 여대생들은 공교롭게도 같은 기차를 타고 내려왔다.
오전 8시 매장의 문이 열린 듯 줄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서 새벽 3시에 왔다는 60대 남성이 기분좋게 움직이던 때였다.
한 시간이 지나니 원을 그린 줄의 반환점에 도달했다. 한 시간이 또 지나니 처음 대기하며 섰던 곳이 맞은 편에서 보였다. 또 다시 한 시간이 지나니 1번 출구가 가까워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20여분 뒤 지상에 올라가 매장에 들어섰다. 케이크를 주문하고 계산을 마친 데 걸린 시간은 3시간 23분이었다. 그 긴 시간을 함께 줄을 서며 기다린 여대생들과도 성공을 자축했다.
성심당 직원은 "케이크는 약 1만개를 준비했다. 첫날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일부 품목은 빠르게 소진돼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왜 '딸기시루'인가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이었다. 오후 4시 현재 '말차시루'를 구매하는 줄(왼쪽)과 '딸기시루'를 구매하는 줄이 성심당 케이크부띠끄와 로쏘건물로 이어진 걸 지도로 표기했다.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대전 성심당은 익히 알려진 대로 함경남도 함주군 출신인 창업주 임길순이 흥남철수 당시 가족과 함께 남한으로 내려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을 열면서 시작됐다.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모두 소진한다'는 창업 때 세운 원칙은 소신껏 지켜가며 지역 사회에 기부하고 윤리 경영을 실천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이 됐다.
전국구 빵집이 된 건 2000년대 이후 부추빵, 튀김소보로 등 대표 메뉴가 나오면서다. 성공에도 성심당은 지역 농장과 직거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소비자들을 위한 당일 소진의 원칙도 지켰다.
딸기부터 망고, 멜론까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면서 '가성비 좋은 맛집'이라는 타이틀도 붙여졌다. 대표적인 가성비 품목이 바로 '딸기시루'였다.
호텔 등에서 크리스마스 때면 내놓는 10만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고가의 케이크와 견줘봐도 손색 없었다. 맛도 좋고 재료도 훌륭한데 가격은 '딸기설기'를 빼고는 5만원도 안 되는 '착한' 가격이었다.
이는 매출로도 이어졌다. 2017년 630억원이던 매출액은 2023년에는 두배 가까운 1243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엔 매출 1937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과 프랜차이즈인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매출인 1조9307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233억원)은 두 배를 넘어섰다.
말 그대로 전국 제과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단순히 맛과 가성비 때문에 성심당 오픈런에 나서는 걸까.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딸기, 망고 등 대중이 좋아하는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다. 여기에 본점에서만 현장 판매한다는 희소성까지 있기 때문에 구매했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딸기시루'와 같은 성심당 케이크는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만족시켜준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겨울에 경기까지 불황이라 위축된 사람들에게 이런 성취감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다"면서 "일종의 '소확행'"이라고 덧붙였다.
줄을 선 사람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임산부 프리패스로 빠르게 입장한 안성희(38)씨는 "꼭 먹고 싶어서 휴가를 내고 남편과 함께 왔다. 우리 '아가'도 먹으면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안씨는 이날 경기도 분당에서 출발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말차시루' 줄은 오전 200m에서 400m로 길어졌다. '딸기시루' 줄도 지하상가가 문을 열면서 성심당 주차장까지 지상으로 옮겨졌다. 빗줄기에도 우산을 쓴 줄은 여전히 길게 이어지고 있다.
구매 후기
오픈런해서 전투를 하듯 구매한 전리품은 '딸기시루'와 '말차시루'다. 여기에 밀가루를 못 먹어 쌀로 만든 쉬폰 케이크도 추가했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3시간 20여분을 기다린 끝에 어렵게 구매했다. /사진=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관련링크
-
http://36.cia312.com
0회 연결 -
http://71.cia169.net
0회 연결
- 이전글팔팔정 처방 가격 【Pm8.Kr】 25.12.23
- 다음글센트립 사용법 【Pm8.Kr】 25.12.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