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사진제공=행안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년)', '터미네이터(1984년)' 등 영화 속 상상으로만 여겨졌던 인공지능(AI)은 이제 중요한 사회적 기반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인간의 경험과 판단으로만 가능했던 영역에서 AI가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변화의 전환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챗(Chat)GPT, 지능형 CC(폐쇄회로)TV, 자율주행차 등장 이후 불과 몇 년 만에 AI는 행정, 산업 등 우리 삶 곳곳에 바다신릴게임 스며들어 현실이 됐다. 이런 변화는 재난안전 분야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올해 우리는 기록적인 폭우와 대형 산불을 경험했다. 기후위기 시대 재난은 더욱 빈번하고 강력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간 정부는 '재난이 발생하면 대응한다'는 사후적 방식으로 국민 안전을 야마토게임 지켜왔다. 하지만 점점 대형화·복잡화하는 재난 앞에서 사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재난이 발생하기 전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217개 관제센터에서 65만 대의 CCTV가 24시간 국민 안전을 지킨다. 관제 인력 1명이 평균 477대를 감시하는 현실에서 모든 화면을 빠짐없이 확인하는 것 릴게임추천 은 불가능하다. AI 관제시스템은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침수, 화재, 산사태 같은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즉시 알려준다.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단 얘기다. 행정안전부는 재난 현장 CCTV 영상으로 고품질 학습데이터를 구축해 탐지 정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AI는 탐지를 넘어 예측 야마토게임방법 도 가능하다. 교통정보, 공간정보, 기상상황 등 인파 흐름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학습한 AI는 몇 시간 후 인파가 어디에 몰릴지 미리 알려줄 수 있다. 축제나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행안부는 위성, 드론, IoT 센서, 각종 문서 등 여러 기관에 흩어진 재난안전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학습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시작한다. 축적된 AI학습용 데이터는 정부,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한다. 활용 방법까지 안내해 누구나 쉽게 AI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재난안전 AI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다.
민간의 앞선 AI 기술이 재난안전 현장에 빠르게 접목되도록 내년 100억원 규모의 '재난안전산업펀드'도 조성한다. 사진만으로 신고문이 자동 작성되는 AI 안전신문고, AI가 재난 시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게 배분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창업경진대회 등으로 개인, 학교,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공공분야로 확산하도록 지원한다.
행안부가 추진하는 AI 재난안전 기술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소중히 여기는 '모두를 위한 AI'다. '사전 예측과 예방' 중심의 AI 기반 과학적 재난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해 재난 앞에서 모두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