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결정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18일 구약성경을 인용해 “(성경이 말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정의로운 응답은 ‘두배’ (응징)” “불의에는 ‘안 하느니만 못한’ 대가가 따라야 불법이 예방된다”고 주장했다. 당무감사위는 지난 16일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 당원과 당대표에 대한 모욕이고 당론 불복이라며 ‘당원권 바다신2게임 정지 2년’의 중징계를 당 윤리위원회에 청구했다. 이를 두고 당내 다른 목소리에 대한 억압이라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거세게 일었다. 이 위원장의 이날 언급은 이런 지적에 아랑곳없이 앞으로도 ‘입틀막’ 행보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의사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도 구약성경을 인용해 “소 임자가 소를 단속하지 않아 남녀를 들이받 손오공게임 아 죽이면 그 소는 돌로 쳐 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친한계 수장인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해도, 민주주의 공당의 중요 당직을 맡은 인물이 수천년 전 특정 종교적 신념을 당무에 투영하는 듯한 행태는 시대착오적인 느낌을 준다. 실제 다음날 당무감사위가 내린 결론도 국민 상식 백경릴게임 과는 동떨어져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치소에서) 속옷을 입고 성경을 읽고 있었다? 회개부터 하셔야죠”라고 한 걸 “전직 대통령의 종교 행위 희화화”라며 징계 사유로 삼았다. 또 장동혁 대표에 대해 “간신히 당선된 당대표”라고 한 데 대해 “당대표에 대한 인격모독”이라고 했다. 지금이 ‘박정희 시대’인가.
이 위원장이 이처럼 막무 릴짱 가내인 건 자신을 임명해준 장 대표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한명이 더 무섭다” “해당 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당이 하나로 뭉쳐서 싸우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당무감사위에 힘을 실어줬다. 장 대표는 최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대표적 친윤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 릴게임온라인 원을, 국민소통특별위원장에 ‘윤 어게인’ 김민수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당내에선 공석인 당 윤리위원장도 곧 극렬 ‘윤 어게인’ 차지가 될 것이고, 결국 윤리위가 김 전 최고위원의 중징계를 확정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게 기어이 ‘입틀막’ 체제를 완성한 그런 정당을 민주적 공당이라 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