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선셋 드라이브 명소화 사업' 위치 [네이버지도 화면 캡처]


(고창=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고창군이 3년 전 선셋 드라이브 명소화 사업을 위해 매입한 부지 가격을 두고 뒤늦게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고창군이 2억원에 거래됐던 땅을 5개월 만에 8억원으로 매입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건데, 군은 악의적인 흠집 내기라며 반박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고창군은 2023년 3월 28일 고창갯벌 인근 심원면의 두 필지 1만3천964㎡를 8억3천700만 체리마스터모바일 원에 취득했다.
문제는 이 부지가 5개월 전 2억900여만원에 개인 간 거래로 오갔다는 데 있다.
고창군에 주소를 둔 A부동산개발업체는 2022년 10월 25일에 이 땅을 원래의 주인으로부터 각각 1억3천800만원과 7천여만원에 매입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 업체는 5개월 만에 6억2천여만원의 시세차 바다이야기다운로드 익을 거둔 셈이다.
해당 부지는 2022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면 3천900여만원이었는데 두 곳의 감정평가법인 평가액의 평균을 적용해 고창군의 매입가가 확정됐다.
고창군은 이곳에 조명 시설을 설치하는 등 드라이브 관광지로 만드는 중이다.
도로를 따라 갯벌과 어우러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야간 명소로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알려진 만큼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다.



고창군청 [고창군 제공]


고창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이나 적정성 논란에 대해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라며 적극 반박했다.
바다이야기릴게임2 고창군 관계자는 "원래의 땅 주인과 A업체 사이의 거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이 부지가 2021년 서해안권 발전사업에 포함돼 인근 부지 매입을 위해 꾸준히 예산을 확보해왔고, 예산이 마련돼 감정평가액에 따라 토지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에 대한 예산안이나 의회 회의록 등이 당시 모두 공개됐는데도 거래 게임몰 직후가 아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의혹이 불거지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악의적인 흠집 내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업체 관계자 역시 "해당 부지를 공동으로 소유한 여러 명과 여러 차례 접촉해 매매가를 정한 것"이라며 "2021년 5월께 가계약을 한 뒤 2022년 10월에 계약서 작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캠핑장 조성을 염두에 두고 땅을 매입했으나 고창군이 공공 목적으로 땅이 필요하다고 해서 (군에) 팔았다"면서 "토지 수용 소송까지 번질 수 있어 여러 차례 논의 끝에 거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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