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뉴스1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박정훈 대령이 공직 사회 내 지난해 12·3 불법 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 합류했다.
국무총리실은 12일 한시 조직인 국방부 TF에 조사분석실을 신설하고 박 대령을 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령은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직무대리로 재직하고 있다. 국방부 TF 내 조사분석실은 박 대령을 비롯해 총 27명으로 구성돼 계엄 가담자에 대한 징계와 수사 등 행정 릴짱 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기존 조사 결과에 대한 검증과 보완, 추가 의혹에 대한 조사 등을 담당한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초동 조사를 지휘했다. 상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VIP 격노설' 등 부당한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져 윤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 메이저릴게임사이트 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28명이 기소됐다.
총리실은 이와 함께 총괄 TF 외부자문단 보강을 위해 육군 장성 출신인 이친범 전 주동티모르 대사를 자문위원으로 추가 위촉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현장에서 군이 윈칙과 절차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박정훈 대령이 중책을 맡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국방부 장관은 군이 1 신천지릴게임 2· 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입은 오명과 상처를 씻어낼 수 있도록 TF 활동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설치된 총리실과 각 부처에 설치된 TF는 내년 2월 중순까지 활동한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