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재추진설 '솔솔'코스닥 호황 이끈 바이오 섹터 에이비엘·리가켐 주목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하면서 차기 대장주를 어떤 기업이 차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알테오젠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확정하면서,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 이목이 집중된다. 가장 릴게임하는법 유력 후보로는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이 거론되지만, 이 회사 역시 코스피 이전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재추진 '변수'
9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상장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 회사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이전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는 '안정적 투자 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이전 상장 추진 이유로 들었다.
시장의 관심은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 후 '대장주' 자리를 어떤 기업이 차지할지에 쏠 바다이야기 린다. 현재 코스닥 시총 순위에서 알테오젠(24조5592억원) 다음은 △에코프로비엠(약 17조5000억원) △에코프로(약 15조8000억원) △에이비엘바이오(약 10조2000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약 8조9000억원) △코오롱티슈진(약 6조7000억원) △리가켐바이오(약 6조6800억원) △HLB(약 6조4400억원) △펩트론(약 6조2100억원) △삼천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당제약(약 5조3300억원) 순이다.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이 확정되면 코스닥 대표 대형주 역할을 해온 알테오젠의 이탈 공백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이전 재추진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6월 에코프로글로벌 합병을 마무리 짓고 NH투자증권을 바다이야기디시 이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기업실사 등을 벌이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실적·여건 등을 이유로 신청을 철회했다. 당시 회사는 "흑자 기조 유지라는 전제만 충족하면 올해 안에 빠르게 이전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1~3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코스피 이전 재추진에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6297억8900만원, 영업이익 22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도 매출액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당기순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159.1%, 393.4% 증가했다.
3분기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 당기순이익 4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뉴시스



◆ 기술력 검증 마친 에이비엘바이오, '대장주' 유력

바이오 대표주가 빠지는 자리를 또 다른 바이오가 채울 것이란 전망도 강하다. 유력 후보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꼽힌다. 코스닥 시총 10위권을 유지하며 이미 알테오젠 다음 바이오 섹터의 축으로 자리잡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최대 3조8000억원 규모의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과 2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로 시장에서 확실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랩바디-B 기술은 근육 등 뇌 이외의 조직으로도 약물 전달이 가능함을 확인하며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상 결과 보유 및 다수 빅파마와의 기술 이전 계약에 성공함으로써 후속 기술 이전 계약들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관심도 높다. 내년에는 주요 신약 임상 데이터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가켐바이오의 ADC 후보 물질 'LCB14'를 주시하고 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후보 물질 'LCB14'는 엔허투 내성 환자 극복 대안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6년 상반기 임상 1b상 중간 결과에서 유의미한 효능 및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 제3자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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