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릴리지로 사랑의 자신감을 되찾은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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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릴리지로 사랑의 자신감을 되찾은 남자들조용한 고민, 목소리를 내다
30대 후반의 직장인 김성훈가명 씨는 몇 년 전부터 연인과의 관계에서 점점 위축되는 자신을 느꼈다. 바쁜 직장 생활과 스트레스, 그리고 알 수 없는 불안감이 겹치면서 성생활에서 기대만큼의 만족을 얻지 못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는 지속되었고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성훈 씨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자신감이 줄어들면서 연애 자체가 부담스러워지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남성은 비단 성훈 씨뿐만이 아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20~40대 남성 중 약 30가 조루증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자존감 저하와 연인과의 관계 악화를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금기시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남성이 혼자만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해결책을 찾다: 프릴리지Priligy의 등장
조루증 치료제 중 하나인 프릴리지Priligy, 성분명 다폭세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릴리지는 세계 최초의 조루 치료제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활동을 조절하여 사정 시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보통 성관계 13시간 전에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1864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성관계 지속 시간이 2~3배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프릴리지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이정훈가명 씨는 처음엔 약을 먹는다는 게 부담스럽고 부끄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성생활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고, 파트너와의 관계도 훨씬 좋아졌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감이 생기니까 성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어요라고 덧붙였다.
프릴리지의 효과와 주의점
프릴리지는 조루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모든 약이 그렇듯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프릴리지를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하루에 한 번 이상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또한,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첫 복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비뇨기과 전문의 최현우 박사는 프릴리지는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성적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별로 적절한 복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남성의 성 건강, 더 이상 숨길 필요 없다
과거에는 남성의 성 기능 문제를 부끄러워하고 숨기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학적 해결책을 찾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성 기능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행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루증과 같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성훈 씨 역시 예전 같았으면 그냥 혼자 고민하고 말았겠지만, 이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라며, 성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중요한 과정임을 강조했다.
프릴리지와 같은 치료제는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단순히 성 기능 개선을 넘어 남성들의 자신감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성 건강에 대해 숨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대다. 프릴리지로 인해 새로운 자신감을 되찾은 남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지금, 더 많은 이들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
산도 좋고 물 또한 깨끗하다. 거기에 온후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청도. 청도에 가면 마치 고향에 온 듯 푸근한 정취에 젖는다. 보태지도 덜어내지도 않고 자연 그대로의 삶을 지향하는 청도로 떠나는 향긋한 초겨울 여행.
△ 고졸하면서도 매혹적인 절 운문사
운무에 쌓인 운문사의 아침_한국관광공사 제공
운문사는 동쪽으로는 운문산과 가지산 서쪽으로는 비슬산 남쪽으로는 화악산 북쪽으로는 삼성산이 마치 릴게임사이트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대개의 산사는 산을 향해 올라가다보면 일주문이 나오는데 운문사는 숲을 향해 가다보면 마치 평지처럼 아늑한 절에 닿게 된다.
1500년의 역사를 지닌 운문사는 고졸하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되어 6백년(진평왕 22년)원광국사가 중창하였다. 운문사는 화랑정신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원광국사가 화랑도인 추항과 릴게임예시 귀산에게 세속오계를 내려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고려시대 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저술한 유서 깊은 곳이다. 사찰 내에는 대웅전, 3층 석탑 등 모두 7점의 보물들을 만날 수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매혹적인 운문사의 풍경. _한국관광공사 제공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웅숭깊은 절의 역사만큼 유명한 것은 진입로에 있는 소나무 숲. 미인송들이 열을 맞춰 도열한 듯 서있고, 여름만 되면 향긋한 솔 내음이 살포시 코끝을 스치는 곳이다.
운문사의 또 다른 명물은 경내에 있는 반송(처진 소나무)이다.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된 반송은 가지가 밑으로 늘어져 있는 골드몽릴게임 기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어느 대사가 꽂아 놓은 지팡이가 자라서 소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채 세월을 이겨내고 있다.
이 반송은 매년 봄과 가을 나무 주변에 도랑을 파서 막걸리에 물을 섞어 대략 50말 정도를 부어준다 하여 막걸리를 마시는 소나무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 하지만 소나무 치고는 야마토게임다운로드 호사 아닌 호사를 누리는 셈이다.
청도 운문사의 탱화 _한국관광공사 제공
운문사는 비구니 전문 강원이 개설되어 있다. 현재도 살림 안에 250여 명의 비구니 학인스님들이 용맹정진하고 있다.
승가대학으로 통하는 문의 이름은 불이문(不二)이다.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생과 사 그리고 만남과 이별 또한 근원이 하나이니 불이의 뜻을 알게 되면 해탈할 수 있다하여 ‘해탈문’이라고도 부른다.
△ 국내 최대 빛 테마파크 청도 프로방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방스 _한국관광공사 제공
청도에서 겨울밤이 가장 먼저 꽃피는 곳이 있다. 국내 최대 빛 테마파크,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 해가 산등성이 너머로 미끄러지고 나면, 1000만 개의 조명이 온 마을을 물들인다. 빛은 이곳에서 더 이상 장식이 아니라 ‘경험’이며, 어둠이 짙어질수록 화려한 감정의 층위가 살아난다.
프랑스 남동부의 햇살과 목가적 풍요로움으로 알려진 프로방스를 모티브로 한 이 테마파크는 남프랑스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한국적 방식으로 소화해냈다. 따뜻한 노천 마을처럼 꾸며진 골목에서는 고흐나 샤갈의 그림에서나 보던 색감이 현실이 되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청도 프로방스 조형물 _한국관광공사 제공
청도 프로방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해가 지기 전, 오후 무렵 입장하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 카메라는 필수 장비다. 작품처럼 꾸며진 100여 개의 포토존은 관람객이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되도록 계산된 구도와 조명을 제공한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셔터 소리는 마치 이곳의 배경음악처럼 자연스럽다.
아이들의 웃음은 썰매장에서 터져 나온다.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사계절 썰매장과 간단한 놀이기구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단순한 관광 이상의 기억을 남긴다. 하지만 이곳이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은 땅거미가 내려앉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밤이다.
작은 전구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면, 마을은 순식간에 색의 파동으로 채워진다. 러브 로드, 큐피트 로드, 프로포즈 로드로 이어지는 빛의 터널은 연인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겨울 성지’라 불릴 만큼 낭만이 짙다. 빛의 숲에서는 빛으로 만든 동물 조각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마치 동화 속 밤숲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아이들은 추위마저 잊은 채 동심의 환상에 빠져든다.
겨울의 상징 산타의 모습_한국관광공사 제공
청도 프로방스의 겨울은 올해 특히 산타의 기운으로 가득하다.핀란드 로바니에미까지 갈 필요도 없다. 책 읽는 산타, 선물 나르는 산타, 스키 타는 산타, 수십 명의 산타가 루돌프와 함께 이곳의 크리스마스를 밝힌다. 반짝이는 트리, 여기저기 서 있는 귀여운 눈사람들은 눈이 내리지 않아도 충분한 설렘을 만든다. 산타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은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될 ‘겨울의 첫 추억’이 된다.
이곳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야광 장식으로 꾸민 몽환적인 ‘야광물고기 이야기’, 어른조차 길을 잃을 만큼 묘하게 빠져드는 거울미로, 갑작스러운 공포가 소리를 자아내게 하는 귀신열차까지 각종 체험관은 어른에게도 오랜만의 동심을 선물한다.
빛이 만든 상상력의 무대. 겨울의 긴 밤이 더 이상 춥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계절의 온도가 뒤집히기 때문이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마을이 바로 청도 프로방스다.
△ 감 향기 가득한 와인터널
청도 와인터널 입구._한국관광공사 제공
청도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는 감이다. 다른 지역에도 지천으로 생산되는 것이 감인데 유독 청도가 감으로 유명한 것은 물론 감 생산량이 전국 제일이라는 점도 있지만 씨가 없는 반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감에 씨가 없으니 그만큼 먹기도 좋고 실제 맛도 여타 지역보다 떫은맛이 덜하고 달다. 청도는 감을 이용해 다양한 부대 상품들을 만들었다. 곶감보다 더 부드러운 반 건시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말린 감 말랭이, 그리고 감 와인까지.
청도와인터널 내부 _한국관광공사 제공
특히 감 와인은 지난 2005년 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 부산에서 열린 APEC 공식만찬주로도 쓰였으며 정권이 바뀌어 2008년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도 건배주로 쓰이며 전국적인 명성을 날렸다. 옛날로 치면 임금님께 바치는 진상물품 정도로 각광을 받은 셈이다.
감 와인이 유명해지자 대한제국 말기에 완공된 옛 경부선 경산-철도간 열차 터널이 110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감와인 숙성 저장고로 용도가 바뀌었다.
붉은 벽돌의 자연석으로 마감한 이 터널은 원래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해 건설한 터널이었다. 일제 때 수많은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나와 경부선 터널을 파야 했다. 아직도 터널 입구에는 대천성공(代天成功) 명치 37년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청도와인터널 조형물_한국관광공사 제공
이는 ‘하늘을 대신하여 천황이 사업을 완수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일본 왕을 위해 이유 없이 노동력을 착취당한 조선 민중들의 피와 땀이 배여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들큰한 감의 향기만 남아 아픈 역사를 은근하게 치유하고 있다.
실상 터널을 들어서면 치장해놓은 것이 없다. 있는 그대로의 터널을 이용해 감 숙성저장고로 용도만 바꾼 셈이지만 저장과 숙성하는데 이만한 조건을 갖추기가 어려운 듯 싶다.
와인 터널이 유명세를 타면서 가족 단위로 그리고 커플 단위로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고, 이제는 터널 안 벤치에 앉아 우아하게 와인 한 잔을 마시는 연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곤 한다.
△여행메모
청도의 먹거리 - 한재 미나리
한재미나리와 삼겹살 청도의 일품 음식으로 꼽는 것이 바로 한재 미나리다. 미나리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한다면 진정한 미식가가 아니다. 한재 미나리는 매운탕 등에 넣어서 향미를 돋우는 일반 미나리와 차원이 다르다.
초고추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부드러우면서도 향긋한 내음이 물씬 풍겨온다. 한재 미나리는 한재고개를 중심으로 많이 재배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 고졸하면서도 매혹적인 절 운문사
운무에 쌓인 운문사의 아침_한국관광공사 제공
운문사는 동쪽으로는 운문산과 가지산 서쪽으로는 비슬산 남쪽으로는 화악산 북쪽으로는 삼성산이 마치 릴게임사이트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대개의 산사는 산을 향해 올라가다보면 일주문이 나오는데 운문사는 숲을 향해 가다보면 마치 평지처럼 아늑한 절에 닿게 된다.
1500년의 역사를 지닌 운문사는 고졸하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되어 6백년(진평왕 22년)원광국사가 중창하였다. 운문사는 화랑정신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원광국사가 화랑도인 추항과 릴게임예시 귀산에게 세속오계를 내려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고려시대 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저술한 유서 깊은 곳이다. 사찰 내에는 대웅전, 3층 석탑 등 모두 7점의 보물들을 만날 수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매혹적인 운문사의 풍경. _한국관광공사 제공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웅숭깊은 절의 역사만큼 유명한 것은 진입로에 있는 소나무 숲. 미인송들이 열을 맞춰 도열한 듯 서있고, 여름만 되면 향긋한 솔 내음이 살포시 코끝을 스치는 곳이다.
운문사의 또 다른 명물은 경내에 있는 반송(처진 소나무)이다.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된 반송은 가지가 밑으로 늘어져 있는 골드몽릴게임 기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어느 대사가 꽂아 놓은 지팡이가 자라서 소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채 세월을 이겨내고 있다.
이 반송은 매년 봄과 가을 나무 주변에 도랑을 파서 막걸리에 물을 섞어 대략 50말 정도를 부어준다 하여 막걸리를 마시는 소나무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 하지만 소나무 치고는 야마토게임다운로드 호사 아닌 호사를 누리는 셈이다.
청도 운문사의 탱화 _한국관광공사 제공
운문사는 비구니 전문 강원이 개설되어 있다. 현재도 살림 안에 250여 명의 비구니 학인스님들이 용맹정진하고 있다.
승가대학으로 통하는 문의 이름은 불이문(不二)이다.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생과 사 그리고 만남과 이별 또한 근원이 하나이니 불이의 뜻을 알게 되면 해탈할 수 있다하여 ‘해탈문’이라고도 부른다.
△ 국내 최대 빛 테마파크 청도 프로방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방스 _한국관광공사 제공
청도에서 겨울밤이 가장 먼저 꽃피는 곳이 있다. 국내 최대 빛 테마파크,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 해가 산등성이 너머로 미끄러지고 나면, 1000만 개의 조명이 온 마을을 물들인다. 빛은 이곳에서 더 이상 장식이 아니라 ‘경험’이며, 어둠이 짙어질수록 화려한 감정의 층위가 살아난다.
프랑스 남동부의 햇살과 목가적 풍요로움으로 알려진 프로방스를 모티브로 한 이 테마파크는 남프랑스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한국적 방식으로 소화해냈다. 따뜻한 노천 마을처럼 꾸며진 골목에서는 고흐나 샤갈의 그림에서나 보던 색감이 현실이 되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청도 프로방스 조형물 _한국관광공사 제공
청도 프로방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해가 지기 전, 오후 무렵 입장하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 카메라는 필수 장비다. 작품처럼 꾸며진 100여 개의 포토존은 관람객이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되도록 계산된 구도와 조명을 제공한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셔터 소리는 마치 이곳의 배경음악처럼 자연스럽다.
아이들의 웃음은 썰매장에서 터져 나온다.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사계절 썰매장과 간단한 놀이기구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단순한 관광 이상의 기억을 남긴다. 하지만 이곳이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은 땅거미가 내려앉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밤이다.
작은 전구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면, 마을은 순식간에 색의 파동으로 채워진다. 러브 로드, 큐피트 로드, 프로포즈 로드로 이어지는 빛의 터널은 연인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겨울 성지’라 불릴 만큼 낭만이 짙다. 빛의 숲에서는 빛으로 만든 동물 조각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마치 동화 속 밤숲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아이들은 추위마저 잊은 채 동심의 환상에 빠져든다.
겨울의 상징 산타의 모습_한국관광공사 제공
청도 프로방스의 겨울은 올해 특히 산타의 기운으로 가득하다.핀란드 로바니에미까지 갈 필요도 없다. 책 읽는 산타, 선물 나르는 산타, 스키 타는 산타, 수십 명의 산타가 루돌프와 함께 이곳의 크리스마스를 밝힌다. 반짝이는 트리, 여기저기 서 있는 귀여운 눈사람들은 눈이 내리지 않아도 충분한 설렘을 만든다. 산타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은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될 ‘겨울의 첫 추억’이 된다.
이곳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야광 장식으로 꾸민 몽환적인 ‘야광물고기 이야기’, 어른조차 길을 잃을 만큼 묘하게 빠져드는 거울미로, 갑작스러운 공포가 소리를 자아내게 하는 귀신열차까지 각종 체험관은 어른에게도 오랜만의 동심을 선물한다.
빛이 만든 상상력의 무대. 겨울의 긴 밤이 더 이상 춥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계절의 온도가 뒤집히기 때문이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마을이 바로 청도 프로방스다.
△ 감 향기 가득한 와인터널
청도 와인터널 입구._한국관광공사 제공
청도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는 감이다. 다른 지역에도 지천으로 생산되는 것이 감인데 유독 청도가 감으로 유명한 것은 물론 감 생산량이 전국 제일이라는 점도 있지만 씨가 없는 반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감에 씨가 없으니 그만큼 먹기도 좋고 실제 맛도 여타 지역보다 떫은맛이 덜하고 달다. 청도는 감을 이용해 다양한 부대 상품들을 만들었다. 곶감보다 더 부드러운 반 건시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말린 감 말랭이, 그리고 감 와인까지.
청도와인터널 내부 _한국관광공사 제공
특히 감 와인은 지난 2005년 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 부산에서 열린 APEC 공식만찬주로도 쓰였으며 정권이 바뀌어 2008년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도 건배주로 쓰이며 전국적인 명성을 날렸다. 옛날로 치면 임금님께 바치는 진상물품 정도로 각광을 받은 셈이다.
감 와인이 유명해지자 대한제국 말기에 완공된 옛 경부선 경산-철도간 열차 터널이 110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감와인 숙성 저장고로 용도가 바뀌었다.
붉은 벽돌의 자연석으로 마감한 이 터널은 원래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해 건설한 터널이었다. 일제 때 수많은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나와 경부선 터널을 파야 했다. 아직도 터널 입구에는 대천성공(代天成功) 명치 37년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청도와인터널 조형물_한국관광공사 제공
이는 ‘하늘을 대신하여 천황이 사업을 완수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일본 왕을 위해 이유 없이 노동력을 착취당한 조선 민중들의 피와 땀이 배여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들큰한 감의 향기만 남아 아픈 역사를 은근하게 치유하고 있다.
실상 터널을 들어서면 치장해놓은 것이 없다. 있는 그대로의 터널을 이용해 감 숙성저장고로 용도만 바꾼 셈이지만 저장과 숙성하는데 이만한 조건을 갖추기가 어려운 듯 싶다.
와인 터널이 유명세를 타면서 가족 단위로 그리고 커플 단위로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고, 이제는 터널 안 벤치에 앉아 우아하게 와인 한 잔을 마시는 연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곤 한다.
△여행메모
청도의 먹거리 - 한재 미나리
한재미나리와 삼겹살 청도의 일품 음식으로 꼽는 것이 바로 한재 미나리다. 미나리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한다면 진정한 미식가가 아니다. 한재 미나리는 매운탕 등에 넣어서 향미를 돋우는 일반 미나리와 차원이 다르다.
초고추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부드러우면서도 향긋한 내음이 물씬 풍겨온다. 한재 미나리는 한재고개를 중심으로 많이 재배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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