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미션캠프 홈페이지에 게시된 파산 관련 안내. /사진=미션캠프 홈페이지 캡처.


강의 및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션을 수행하면 결제금을 돌려주는 자기계발 플랫폼 '미션캠프'가 돌연 파산을 선언했다. 보증금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이용자들은 미션캠프와 대표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전국에서 접수된 이용자들의 신고·고소 병향을 마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국에서 접수되고 있는 미션캠프 관련 신고·고소를 병합하고 있다. 마 바다이야기온라인 포서는 미션캠프 사기 의혹 사건의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됐다. 마포서는 병합을 마치는 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션캠프는 지난 2일과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파산 절차를 밟겠다고 공지했다. 미션캠프와 대표 김모씨는 공지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 환급 프로그램을 동시에 많이 런칭했고 이 과정에서 환급 금액이 커졌다"며 "투자 논의 등 바다이야기게임기 12월1일까지 다양하게 방법을 찾아봤으나 결국 모두 무산돼 12월2일 최종 법인 파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션캠프는 2012년에 설립된 자기계발 플랫폼 기업이다. 이용자가 미션에 참여한 뒤 성공률에 따라 보증금을 환급하는 프로그램과 잡지 '컨셉진' 발행 등 사업을 운영했다. 국내 주요 기업 브랜드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기도 했다. S 야마토게임방법 PC그룹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의 SNS 채널도 운영했으나 지난 2일 계약이 해지됐다.
미션캠프와 협업했거나 매거진에 실린 업체들은 파산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 한 업체 대표는 "관계자와 통화해보니 직원들도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폐업됐다"며 "대표나 편집장 모두 연락이 안 된다는 식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사기 의혹이 손오공릴게임 불거지자 대표 김씨는 미션캠프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번 문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주어질 모든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 남은 삶은 오직 저로 인해 피해받은 분들의 회복을 위해 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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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마스터모바일 공동 대응 나선 피해자들…"파산 직전까지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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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찾은 서울 마포구의 미션캠프 사무실. 출입문 주변에는 '컨셉진 11월 이달의 독자'에게 보낼 택배박스 등이 놓여있었다. 내부에서 발견된 한 메모지에는 "1월 미션 수행 당첨자로 선정되신걸 축하합니다"라며 "2025년에도 컨셉진과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혔다. /사진=박진호 기자.



보증금과 결제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용자들은 단체채팅방에 모여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채팅방에 모인 인원은 2500여명이다. 이용자들이 자체 집계한 피해자는 1000여명, 피해금액은 7억원 수준이다. 인당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미션캠프 법인과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신고 및 고소하고 있다. 단체소송도 논의 중이다.

이용자 이모씨(32)는 지난 4월 30만원을 내고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결제했으나 환급받지 못했다. 그는 "계속 미뤄졌으나 파산 전날까지 관련된 안내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가 12월1일 미션캠프로부터 받은 문자에는 '전산 문제'라는 설명과 추가 보상 안내만 담겼다.
노모씨(34)는 7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노씨가 결제한 영화리뷰 프로그램의 경우 빔프로젝터를 받은 뒤 진행되는데, 빔프로젝터가 배송되지 않았다. 배송이 5번째 미뤄지자 노씨는 회사에 환급을 요구했다. 회사는 '11월28일과 12월19일에 꼭 입금하겠다. 같이 일하던 대기업도 많은 회사니 믿어달라'고 답했다.
미션캠프는 파산 공지 직전까지 이용자 모집을 위한 홍보를 진행했다. 5년간 컨셉진을 구독한 황모씨(33)는 지난달 말 광고를 보고 60만원을 결제했다. 그는 "파산 직전까지 입금을 유도한 것은 굉장히 고의적"이라며 "정상 진행될 것처럼 기만한 것은 엄연한 사기 행위"라고 말했다. 황씨가 이달 1일 받은 문자에는 '서버 연동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미션 시작일(12월2일)을 하루 미룬다는 내용이 적혔다.
본지는 미션캠프 대표와 컨셉진 편집장 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이혜수 기자 esc@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