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걸음 수가 파킨슨병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걸음 수가 파킨슨병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소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일수록 향후 파킨슨병 진단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신호는 임상 진단 수 년 전부터 관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빅테이터연구소와 공중보건학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의 손목 가속도계 데이터와 건강 정보를 분 릴게임뜻 석해, 일일 걸음 수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의 관계를 조사했다.
전 세계 두 번째로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 진단 한참 전부터 미세한 변화 나타나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 세계 환자 수는 2004년 520만 명에서 2020년 940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은 임상적으로 오리지널골드몽 진단되기 훨씬 전부터 미묘한 운동기능 저하나 기타 조기 징후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이 시기의 신호를 포착하는 것이 조기 발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됐지만, 병이 이미 시작된 상태에서 활동량이 줄었을 가능성(역인과성) 때문에 인과관계를 해 릴게임꽁머니 석하기 어려웠다.
많이 걸을수록 발병 위험 낮게 관찰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중 9만 4696명의 기록을 토대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2013~2015년 사이 일주일 동안 손목 가속도계를 착용해 활동 데이터를 기록했다.
분석 결과, 하루 걸음 수가 1만 2369보 이상인 상위 20% 그룹은 야마토릴게임 6276보 미만인 하위 20% 그룹에 비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59% 낮았다. 걸음 수가 1000보 늘어날 때마다 파킨슨병 발생 위험은 약 8%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연구진은 결과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체질량지수, 우울증, 제2형 당뇨병, 변비, 방광 기능 문제, 수면 시간 등 다양한 건강 요인을 추가로 보정해 분석했는데, 바다이야기부활 그럼에도 걸음 수와 발병 위험의 연관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진단 2년 전' 가장 뚜렷…위험 요인보다 조기 신호에 가까워
가속도계 착용 시점 이후 약 7.9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407명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걸음 수와 발병 위험의 연관성이 시간 경과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평가했다.
그 결과, 추적 기간 처음 2년 동안 걸음 수와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이 시기에는 하루 걸음 수가 1000보 많아질수록 위험이 17%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6년 이후에는 걸음 수와 파킨슨병 발병 위험 차이가 점차 줄어, 결국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수준이 됐다. 이는 적은 걸음 수가 파킨슨병의 위험 요인이라기보다, 질병 초기에 이미 나타나는 신체 기능 변화의 결과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위험 요인' 아닌 '알림 신호'…간단한 조기 모니터링 방식으로 활용 가능성 제시
연구진은 "하루 많은 걸음 수가 단기간에는 파킨슨병 위험을 낮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사라진다"며 "이는 낮은 활동량이 질환으로 이어지는 위험 요인이라기보다, 질환의 조기 신호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폰으로 측정할 수 있는 걸음 수 데이터가 파킨슨병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파킨슨병(npj Parkinson's Disease)》에 'Daily steps are a predictor of, but perhaps not a risk factor for Parkinson's disease: findings from the UK Biobank'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걸음 수가 적으면 정말 파킨슨병 위험이 높은가요?
A. 네. 연구에서는 하루 걸음 수가 적을수록 파킨슨병 진단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6,276보 미만인 그룹에 비해 12,369보 이상 걷는 사람은 발병 위험이 59% 낮았습니다.
Q2. 많이 걸으면 파킨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A.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걸음 수 감소는 질환의 초기 현상일 가능성이 크며, 파킨슨병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원인보다는 조기 신호에 더 가깝습니다.
Q3. 어떤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신호가 나타나나요?
A.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우울증 병력 유무 등 다양한 하위 그룹에서 분석한 결과, 걸음 수와 파킨슨병 위험의 연관성은 대부분의 인구 집단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습니다. 즉, 특정 연령대나 조건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