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역에서 장거리 고속열차(ICE)를 제외한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도이칠란트 티켓'(D티켓) 가격이 현재 월 58유로, 한화로 약 9만 5천 원에서 내년부터 63유로, 한화로 약 10만 3천 원으로 인상됩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독일 연방과 16개 주 교통장관들이 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이같이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D티켓은 연방정부와 16개 주정부가 해마다 15억 유로, 한화로 약 2조 4천500억 원씩 총 30억 유로, 한화로 약 4조 9천억 원을 분담해 운수업계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입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손실을 누가 더 메꿔줄지 협상하다가 결국 가격을 올렸습니다.
유아이에너지주가
파트리크 슈니더 연방 교통장관은 분담금을 더 늘릴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D티켓은 지역 단위 정기권보다 가격이 저렴해 이용자가 늘수록 운수업체 적자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독일교통공사협회(VDV)는 이용자가 1,350만 명까지 늘어 가격을 동결할 경우 내년 적자가 8억 유로, 한화로 약 1조 3천온라인야마토릴게임
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줄어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3년 도입된 D티켓은 처음 월 9유로를 받다가 지난해 49유로, 올해는 58유로로 가격이 계속 인상됐습니다.
교통장관들은 당초 올해 1월부터 적용한 가격을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ELW
이번에 추가 인상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의 연립정부는 협약을 통해 2029년까지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었으나, 연정 출범 4개월 만에 이 협약은 깨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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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