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이수현 묘지 참배… 모친과 "한일 청년 잘 지내게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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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혼변호사 이시바 총리를 맞은 이씨의 모친인 신윤찬(74) LHS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시바 총리가 부산 금정구 이씨 묘지에 헌화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이씨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신 명예회장의 활동이 한일 청년 교류 확대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다 일본에 유학 간 이씨는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다 당시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일본 사회에선 '이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자'는 움직임이 일었고, 이후 일본 철도업체 JR동일본은 신오쿠보역 계단 벽면에 이씨 추모 동판을 새겼다. 이후 의인 이씨는 한일 우호의 상징이 됐고, 신오쿠보역에선 매년 1월 26일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7일 사임을 표명해 다음 달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시바 총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셔틀외교'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한 길에 부인 요시코 여사와 함께 묘지를 찾았다. 그는 묘지 참배를 마친 뒤 엑스(X)에 "(이씨의) 유지를 이어 일한(한일) 가교로서 활동해 주시는 신윤찬씨가 맞아 줬다"는 글과 함께 헌화 사진을 올렸다. 신 명예회장은 "아소 다로 전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퇴임 이후 묘지를 찾은 적은 있지만, 현직 총리가 온 것은 처음이라 놀랐다"며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고 양국 관계가 좋아져 성사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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