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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목표로 내부 정비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데다 양당 지도부의 명운이 걸려있는 만큼 양측 공히 일찌감치 사활을 걸고 있다. 정권 초반 '허니문' 선거를 감안하면 여권에 유리하단 평가가 나오지만,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야권의 인물 경쟁력도 만만찮아 판세는 예단하기 어렵다. 양당 모두 내년 초까지 내부 정비를 끝내 만반의 준비를 갖출 태세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마이크로랏
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곧 당무감사에 착수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8월 초 선출되자마자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제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일성을 밝히고 곧바로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렸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전국 17개 시·도당과 250여 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국회 국정감사와 기간이 겹치는 만큼 서류 위주로써니전자 주식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보다 시급한 건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1일 선거구 36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를 공고했다. 당협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이 전체 10%를 넘는 36곳이나 된다는 뜻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서울 광진갑) 등 정무직 차출로 인해 공석이 된 지역구까지 모조리 포함됐다. 이 같은 경우 공모에서 제외되지만골드몽
, 조직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12월부터 당무감사도 실시될 예정이다.
양당이 내실 다지기에 착수한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가 박빙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론 지형은 대체로 여권에 유리하지만, 인물 경쟁력 면에서 야권이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1,마산새치
2일 조사·무선 전화면접 100%·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0%로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41%)는 응답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세부적으로 봐도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당 후보 지지' 응답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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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울 등 주요 승부처에서 국민의힘의 인물 경쟁력이 만만찮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울 426개 동(洞) 전역에서 승리를 거둬 중도 확장성을 입증했다. 당내에 나경원 의원 등 중량급 인사도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주민 의원과 박홍근·서영교·전현희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인지도 등에서 열세로 평가되는 만큼,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차출론도 나온다.
부산의 경우 지난 대선 이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11%포인트 이상 차이로 패배했을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 녹록하지 않다. 민주당에선 지난 총선 부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출마가 유력하다. 이 대통령 영입 인재인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밝혔고, 최인호·박재호 전 의원의 출마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박형준 부산시장이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도읍 정책위의장, 조경태 의원 등 이름도 하마평에 오른다.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은 여전히 '캐스팅보터'로 남을 전망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4곳 모두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이겼지만, 총선에선 민주당이 크게 이겼다. 그만큼 민심의 변화가 심한 곳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장동혁 대표가 충청 출신인 만큼, 선전에 대한 기대감이 적잖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충청과 부산, 서울 정도가 저희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될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