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쉼터, 스마트 난방시설까지…특색 있는 대응 강화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와 대설특보가 동시에 발령 중인 7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일대에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이 이번 주 영하권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각 자치구가 앞다투어 월동대책을 총가동하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한파쉼터 확대, 취약계층 모니터링 강화, 버스정류장 난방 인프라 확충 등이 추진되고 있으나, 일부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구는 맞춤형 체감시설이나 AI 기반 안전망 등 특색 있는 대책을 내놓으며 눈에 띄는 대비 태세를 갖췄다.

서울시 전역에서 한파 경보가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치구들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돌봄 기능 강화,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응급대피 인프라 신설 등 다층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 ‘겨울철 재난 대응 경쟁’ 사이다쿨 에 돌입한 모양새다.
◆한파쉼터·온열의자·응급대피, '기본대책' 전 구 확대…냉온사랑방·한파 안전숙소 등 차별화도
대부분 자치구가 우선 강화한 것은 한파쉼터와 체감형 난방 시설이다. 영등포구는 온열의자 192개, 온기텐트 27개, 쉼터 28곳을 열고 구청 본관을 신규 쉼터로 지정해 '생활형 한파대책'을 강화했다. 강북구도 사아다쿨 한파쉼터를 91곳까지 늘리고,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를 122개까지 확충해 이용 수요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추위 저감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취약계층 보호는 모든 구의 공통 최우선 과제다. 통장, 방문간호사, 생활지원사 등 인력을 대거 투입해 특보 발령 시 즉시 안부 확인과 건강 상태 점검이 이뤄진다. 영등포구와 금천구는 특히 AI·IoT 기 골드몽릴게임 반 비대면 돌봄 체계를 크게 넓혀 고립 위험군 발굴과 위기 대응에 속도를 높였다. 금천구는 AI 스피커·스마트플러그 등 '5대 스마트 안전망'을 6000여 가구에 도입해 상시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용산구는 기존 스마트 쉼터 대비 설치 비용이 10분의 1에 불 릴게임무료 과한 소규모 스마트쉼터 '냉온사랑방'을 6곳으로 늘렸다. /용산구



여러 구 가운데 올겨울 가장 주목되는 특별대책은 용산구의 '냉온사랑방', 강북구의 민간 숙박시설 기반 '한파 안전숙소', 양천구의 AI 결빙사고 예측 시스템, 서초구의 대형 한파 저감시설 네트워크다.

용산구는 기존 스마트 쉼터 대비 설치 비용이 10분의 1에 불과한 소규모 스마트쉼터 '냉온사랑방'을 6곳으로 늘리며 한파 대응의 효율성을 높였다. 단순 난방 공간을 넘어서, 접근성·비용·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 대기공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19곳에 설치된 바람막이에 올해 처음 휴식용 의자를 비치하는 등 체감 만족도 개선에 집중했다.
강북구는 임시청사 이전으로 기존 응급대피소 운영이 어려워지자 민간 숙박시설 2곳을 '한파 안전숙소'로 지정하는 파격적 방안을 도입했다. 한파특보 시 취약계층에게 즉시 숙박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공공 인프라를 민간 자원과 연계해 채운 전국 첫 사례 중 하나다.
양천구는 폭설·결빙 대응까지 통합한 '종합 겨울 재난 대응 체계'가 강점이다. 특히 AI 기반 결빙사고 사전예방 시스템을 9곳에 도입해 도로 미끄럼 사고 위험을 자동 감지·전파하는 등 기술 중심 대응 전략을 강화했다.
서초구는 서리풀이글루 37개, 온돌의자 291개, 스마트에코쉘터 7개 등 대규모 체감형 난방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동 중 한파 노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습 결빙 구간에 자동 열선을 31곳 설치해 낙상 사고를 적극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구민 생활안전보험으로 치료비를 보장하는 등 사후 보호까지 갖춘 점이 돋보인다.



사진은 금천구가 임시적으로 운영하는 한파 쉼터. /금천구



◆시설 안전점검·복지·방역까지…확장된 '겨울형 행정'

구로구는 한파 대응 외에도 공사장·전통시장·가스시설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안전점검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반복적인 안전수칙 위반 시 공사를 중단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겨울철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높였다.
금천구는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김치 지원 공백 제로, 목욕장 이용 9개소 확대, 월동대책비·전기요금 지원 등 생활 밀착 복지에 집중했다. 단순한 안전 유지가 아니라 ‘식사·난방·생활환경’ 전반을 포괄하는 대책으로, 취약층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기상 악화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치구들의 대응은 올해 한층 선제적이고 입체적이다. 시설 확충, AI 기반 모니터링, 응급숙소 등 새로운 형태의 보호망이 대거 등장했고, 단순한 한파 대응을 넘어 폭설·낙상·화재·감염병 등 겨울형 재난 전반을 광범위하게 관리하는 체계로 확장됐다.
각 자치구들은 "갑작스러운 한파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고 취약계층의 고립을 막기 위해 현장 중심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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