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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샤오미 공장에서 '혁신'을 배운다. 회사의 젊은 리더를 혁신 현장 보내 제조 단계부터 체질 개선을 준비 중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거센 추격 속에서 오히려 중국 기업을 배워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간 관리자급 직원들로 '워크 사이트(Work Sight)'팀을 꾸려 지난 15일부터 해외 산업 현장을 방문 중이다. 4박5일 간 중국 샤오미 공장과 싱가포르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 등을 견학한다.
올해 처음 진행된 '워크 사이트'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제조 현장을 직원들이 직 제1금융권학자금대출 접 체험하며 기술 혁신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회사 내 젊은 리더가 현장에서 얻은 혁신 기술 경험을 직원과 공유하고, 아이디어 창출로 이어가길 기대한다. 향후 성과가 확인되면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워크 사이트'를 도입한 이유는 혁신을 통한 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해 대한주택기금 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에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 기업의 도전이 거센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출하량 기준 OLED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1위(37%)지만 중국 3사(BOE·비전옥스·CSOT)의 점유율을 합치면 38%에 이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독보적인 위 한국은행 지원동기 치에 있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도 시장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다. 2023년 50.1%를 차지했던 스마트폰 패널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9.9%로 내려앉았다. OLED 공급을 두고 중국 업체와 경쟁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1조30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1조원으로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내년 8.6세대 O 스타브로커 LED 양산 체제에 돌입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제조 단계에서 효율성 확보가 필요하다. BOE와 비전옥스도 삼성디스플레이이에 이어 8.6세대 OLED 양산을 현재 준비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 16일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LCD(액정표시장치) 산업을 모두 중국에 내줬던 경험 역시 경영진의 위기감을 내생에첫대출 키우고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지난 3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취임식에서 "OLED는 LCD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워크 사이트' 운영에도 이 대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취임 후 'A.C.E'라는 키워드로 '신속하고 완벽한 실행력(Action)', '고객 가치의 최우선(Customer)', '차별화된 기술 확보(Excellen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견학지로 선정된 샤오미 공장과 현대차 혁신센터는 AI(인공지능)를 통한 제조 공정 고도화 등으로 효율성을 높인 대표적인 사업장이다. 특히 전기차를 생산하는 샤오미의 슈퍼팩토리는 글로벌에서 주목하는 제조 현장이다. 지난 3월 이 회장도 이곳을 찾아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협력을 논의했다.
2023년 완공된 슈퍼팩토리는 전체공정의 91%가 자동화됐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65%)를 압도한다. AI와 라이다 센서 기반 자율이동로봇(AMR) 이 스스로 경로를 인식하며 공장을 운영하고 AI 검사 시스템은 99.9% 정확도로 결함을 감지한다. 차체 수율 95%를 기록 중이다. 76초에 전기차 1대를 생산할 정도로 효율성이 높다. 애플도 포기한 전기차를 샤오미가 단기간에 성공시킨 원동력이다.
현대차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역시 첨단 제조혁신의 사례로 꼽힌다. 무인운반로봇(AGV)과 AMR이 물품 운송을 돕고, 4족 보행 로봇이 생산 차량의 검수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AI를 통한 디지털 트윈시스템으로 공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혁신에 나서고 있는 해외 산업 현장을 참고해 '신속하고 완벽한 실행력' 측면에서 회사가 변화해야 할 측면은 없는지 돌아볼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