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광명 푸드마켓뱅크센터 내부에 마련된 '그냥드림' 물품 진열대 사진=천민형기자





"당장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먹거리를 받으니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상담도 받으러 계속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1일 오후 2시 반께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에 위치한 푸드마켓. 이곳은 이날부터 '그냥드림' 코너로 지정돼 운영에 들어갔다.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불안정한 소득에 치솟은 물가로 식료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이곳을 찾았 바다이야기게임기 다가 예상외 만족감을 보였다.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는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별도 신청 없이 2만 원 상당의 먹거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1일부터 시작한 시범사업이다. 경기도 내에서는 기존 푸드뱅크·마켓을 중심으로 8곳에서 운영한다.
10년 전 뇌졸중 진단을 받은 후 일자리를 잃었다는 강모(70대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 씨는 이곳을 찾아 "'그냥드림' 시범 운영 소식을 듣고 찾아오게 됐다"며 "원래 푸드마켓을 알긴 했지만 안에 들어가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평택에서 만난 B씨 역시 "'그냥드림'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아 찾아왔다"며 "정해져 있는 물품을 가져가야 하는 것은 아쉽지만 어려운 생활이 조금 나아질 것 사이다쿨 같고 앞으로 많이 이용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광명푸드뱅크에는 '그냥드림' 관련 전화 문의가 계속됐다. 크게 생계가 어렵지 않아도 수령할 수 있냐는 문의 전화에 관계자는 "물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수령할 수 있고, 기초수급자가 아니어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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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에 위치한 푸드마켓에 '그냥드림' 물품을 수령하러 들어가고 있다. 사진=천민형기자


시범사업 첫날인 1일 하루 동안 화성 2곳에서 15명, 광명에서 10명, 평택에서 22명이 '그냥드림'을 찾아 당 릴박스 장의 끼니걱정을 해소했다.
'그냥드림' 이용자는 해당 지역 거주자만 수령이 가능하고 반복 이용자의 경우 의무 상담을 한 뒤 물품 수령이 가능하다. 상담 결과에 따라 별도의 복지 지원책 적용이 가능한지 확인해 읍·면·동 사무소와의 연계 지원을 진행한다.
과거 비슷한 내용으로 시행됐던 '경기드림'과 달리 그냥드림 사업은 이용자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전산에 입력해 중복 이용을 방지하는 시스템이어서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각 시설 관계자들은 시범사업 초기에는 홍보 부족 탓에 이용자수가 적을 것으로 봤지만 이달 중순 이후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영란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장은 "기본소득 등 보편적 복지 경험이 늘면서 복지 이용과 관련된 낙인감은 과거보다 낮아지고 있지만 상담 과정에서 개인 사정을 밝히는 데에는 여전히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냥드림은 최소한의 신원만 확인하고 필요 물품을 제공하기에 취약계층의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민형 기자·최윤호 인턴기자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