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펼쳐지는 '10년, 그 공간의 기억' 전시회 가운데 3부가 열린다.
우리미술관을 통해 입체·조형 작품을 전시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것으로 김유석, 김태희·윤이도, 김해인, 박충의, 염현진, 예성호, 이기수, 이주현, 이찬주, 이탈, 조세민, 진나래, 차기율, 최성균 작가가 참여한다.

작품은 AI프로그램을 이용한 미디어 작품부터 도자기, 철과 돌, 스테인리스 등의 다양한 재료와 움직임이 있는 작품 등 14점을 선보인다.




박충의의 '바다를 들다'는 풍요의 상징인 파란색 물고기를 통해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은유한다. 견고하고코아스웰 주식
영속적인 재료, 철을 사용해 인류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자연의 가치와 영원함을 강조했다.
현대 사회에서 이데올로기가 생산되고 주입되는 방식을 미디어아트적 장치로 시각화한 작업, 이탈 작가의 '이데올로기 기계'도 볼 수 있다.

식민지 시기, 한국전쟁, 유신체제 등 국가의 폭력적 억압 을 통해 구축된 주식매매타이밍
이데올로기가 남긴 트라우마의 잔재를 파손된 프레임과 느린 송출로 표현했다.




염현진 작가의 '살아가는 아홉 가지 삶의 이야기'는 만월과 어머니의 기도, 어린 시절 기억 속에 자리한 반짇고리의 실패와 바늘에서 비롯됐다. 기억을 엮어 치유로 나아가는 내적 여정으로 AP시스템 주식
관람객들은 몰입과 이완, 창조적 통찰의 순간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율 작가는 '돌의 초상'을 전시하며 자연을 단순히 대상화하거나 장식하는 차원을 넘어 존재의 기록으로서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안에서 인간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 탐구할 수 있다.

이찬주 작가는 '불빛이 비추는 곳-만바다이야기 pc용
석동 괭이부리말'을 선보인다. 괭이부리마을에서 수집한 콘크리트 파편을 활용해 사라지는 공간을 기억하기 위한 작업을 했다.




▲ 김해인作 '강박의 여왕'


한편 김해인 작가는 인천 동구 만석동의 산업사황금성오락실게임
와 인간의 노동, 도시의 변화를 퍼포먼스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다섯 시대를 관통하며 각 시기의 사회 구조와 노동의 형태를 상징적 이미지와 신체의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11월25일까지 이어지며 우리미술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