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미래인재를 키워낼 대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십 년 넘게 이어온 등록금 동결 기조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에 대한 요구 역시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AI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체질을 바꾸고 있는 서강대학교의 융복합 캠퍼스 구상을 통해 대학 혁신 전략을 살펴봅니다.

[VCR]

"AI는 기술 아닌 공통 언어 손오공릴게임예시 "
전공의 벽 넘어 융·복합 추구

판교 캠퍼스 개설
산학협력 거점으로 

연구 경쟁력 강화
교육 혁신 주력

다가온 AI 시대 
대학 경쟁력 키우려면?  
바다이야기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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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대학은 어떤 혁신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서강대학교 심종혁 총장 알라딘게임  자리했습니다.

총장님께선 2021년 취임 후 올해 연임하셨습니다. 

벌써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도 1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연임 후 가장 주력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심종혁 총장 /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서강대학교 
지난 1년간 'VISION 2030+'를 토대로 서강만의 새로운 대학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연구 경쟁력 강화입니다. 

서강만의 강점을 살린 시그니처 연구 야마토통기계  분야를 확대하고, 전임교원 확충과 대학원 연계, 연구소·공간 지원 등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둘째, 교육 혁신입니다.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직접 연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Active learning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학부 단계부터 연구에 참여하는 학부연구소 모델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셋째, 산학협력과 창업의 구조적 전환입니다.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를 중심으로 연구와 창업, 투자가 선순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수의 기업과 함께 협력하는 마포-신촌 AI 혁신 특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서현아 앵커
미래 교육을 이야기할 때, AI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모든 대학들이 AI교육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서강대만의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심종혁 총장 / 서강대학교 
서강대학교는 AI를 단순히 하나의 기술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학문을 연결하는 '공통 언어'이자 필수적인 도구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AI를 통해 학생들이 전공의 벽을 넘어 융복합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인 역량을 마음껏 펼치게 하는 것이 저희의 진짜 목표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 현장부터 바꾸고 있습니다. 

자유전공학부 신설은 물론이고, AI 기초교육과 마이크로학위 과정을 통해 누구나 AI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를 통해 창업 인프라를 다지고 있고, 조만간 'AI IMPACT COMPLEX'도 건립될 예정입니다. 

특히 전 학문의 교수진이 모이는 '세익스피어(Sogang AI-X Peers)' 포럼은 AI를 매개로 교육과 연구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보자는 서강만의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저희는 교육과 연구는 물론 행정 전반까지 AI가 이끄는 'AI Driven University'를 지향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지능형 행정을 통해 대학 운영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지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꼭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서강이 추구하는 AI는 결코 기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서강의 깊은 인문학적 전통과 예수회 교육 철학인 '개개인에 대한 배려'가 결합된, 철저히 '사람 중심의 AI'입니다. 

결국 AI를 통해 우리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성장과 협력을 돕는 대학을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바라는 서강의 미래입니다.

서현아 앵커
서강대는 산학협력과 창업의 거점으로 올해 판교에 디지털혁신캠퍼스를 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첫 해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또 앞으로 어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까? 

심종혁 총장 / 서강대학교 
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는 짧은 기간이지만 산학협력과 창업 측면에서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AI, 자율주행, 반도체, 콘텐츠 기술 등 판교 산업 생태계의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연계 교육과 산학공동연구를 가동했고, 실제 프로젝트들이 운영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AI 등 첨단산업 스타트업과 전문 기관들이 입주했으며, 글로벌반도체설계전문가과정도 성공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2026학년도에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 AI 특화 석사과정 개설이 확정되어 현재 입학전형이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의 운영 핵심은 현장성과 개방성입니다. 산업 현장의 문제를 교육과 연구에 빠르게 반영하고, 산학공동연구와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해 판교 캠퍼스를 대학·산업·지역을 잇는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최근 정부는 대학 지원을 '지역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RISE처럼 지역 중심 지원이 강화되면, 
서울에 있는 사립대는 어떤 방식으로 지역과 산업에 기여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심종혁 총장 / 서강대학교 
정부의 지역 주도 대학 지원 체계(RISE)는 대학을 지역 혁신의 핵심 주체로 재정의하는 중대한 변화입니다. 

서울 사립대학의 강점은 글로벌 인재와 첨단 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역량에 있습니다.

AI·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며, 학생들이 글로벌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 서울과 국내 산업으로 다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고 봅니다. 

이런 역할을 통해 서울이 글로벌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돕는 것이 서울 사립대학의 중요한 지역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주도 대학 지원 제도가 공정하게 안착하려면, 서울과 비수도권의 여건 차이를 반영한 유연한 평가 체계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대학이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자율적으로 혁신 모델을 실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자율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최근 정부가 앞으로 등록금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십수 년간 유지된 등록금 동결 기조가 바뀐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심종혁 총장 / 서강대학교 
지난 10여 년간의 등록금 동결로 대학가 현장의 어려움은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규제 완화 조치는, 대학 경쟁력을 좌우하는 재정 위기 상황에 대해 정부가 드디어 깊이 공감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인 변화입니다.

십수 년의 동결은 단순한 숫자 정체를 넘어, 교육과 연구 경쟁력의 약화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최첨단 연구 장비를 도입하거나 세계적인 석학을 모시는 데 재정적 제약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확보되는 재원은 우수 교수진 확충과 교육 환경 개선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최우선으로 투자할 것이며, 대학이 스스로의 비전으로 성장하는 '자립적 운영'의 든든한 마중물로 삼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동안 대학들도 재정난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확보된 재원이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의 노력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총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