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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에게 보내달라고 했던 그 홍콩 크루즈ヅ 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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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검은기사
댓글 0건 조회 110회 작성일 25-02-18 14:35

본문

루시퍼에게 보내달라고 했던 그 시절로.

너도 참  이 사람아. 어째 점심만 먹으면 아픈 닭처럼 맨날 누어서 자냐?

최강철이 머리를 문지르며 슬그머니 자리에 주저앉자 옆에 있던 사람이 옆구리를 찔러왔다.

이성일.

자신과 함께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옛날친구였고 마지막 죽기 직전까지 함께해 준 인생의 동반자였다.

이사람은 돈이 없어 쩔쩔매는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면서도 없는 돈을 긁어 모아 수시로 도와주었고 자신의 슬픔과 기쁨을 언제나 함께한 친구였다.

짧게 자른 머리 콧구멍이 보일 정도의 들창코. 어린 얼굴이었지만 분명 이사람은 이성일이 맞았다.

친구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되자 반가움이 기쁠 듯이 몰려왔다.

와락 달려들어 몸을 끌어안자 이성일이 불에 덴 것처럼 화들짝 놀라며 최강철을 밀쳐냈다.

이사람이 미쳤나. 너 내가 여자로 보이냐. 왜 갑자기 끌어안고 그래!

갑자기 네가 예뻐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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