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이틀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한-중앙아 소비재 경제협력 플라자’에서 참가 국내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키르기스스탄에서 K-소비재 수출 확대의 길이 열렸다. 한류 열풍이 확산하면서 관련 소비재 수요도 커지고, 현지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선순환을 이루는 모습이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류 확산과 함께 K-소비재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야마토 키르기스스탄으로 수출된 메이크업·기초 화장품 등 K-뷰티 제품은 주요 수출 품목 상위 5개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승용차와 기타 자동차에 이어 화장품이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키르기스스탄 수출액은 2022년 3억7300만달러에서 지난해 17억8500만달러로 늘어 약 379% 증가했다. 최근 3년(2022~2024년) 동 골드몽릴게임 안 한국 제품 수입 규모가 네 배 가까이 확대되며 한류 소비재 수요는 급격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1~10월 수출액만 29억2700만달러에 달해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최근 3년간 키르기스스탄의 대한 수입 증가율 [코트라 제공]

바다이야기디시
중앙아시아에서 K-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코트라는 키르기스스탄을 발판으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으로 시장을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사우스 유망 지역으로 꼽히는 중앙아시아 5개국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수출 시장 진출지로 부상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2 손오공릴게임예시 022년부터 올해까지 9.0%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같은 기간 3.1%→5.1%→4.0%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우즈베키스탄은 6%대 성장을, 타지키스탄은 8%대를 유지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역시 3.3%→4.2%→3.0%로 안정적 흐름을 보인다.
이에 코트라는 ‘한-중앙아 소비재 경제협력 플라자’를 4 골드몽릴게임 일부터 이틀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었다. 행사에서는 최대 도매시장을 운영하는 도르도이 협회가 현지 유통망과 소비재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했고, 키르기스스탄 수출진흥기관 ‘키르기스 엑스포트(Kyrgyz Export)’ 회원사들도 참여해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소비재 기업간거래(B2B) 수출상담회에는 한국 기업 20개사가 참석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바이어와 총 106건의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제주 기반 천연 화장품 기업인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키르기스스탄 최대 유통망 ‘도르도이 플라자(Dordoi Plaza)’에서 판촉 행사를 열어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사우스 유망 지역인 중앙아 5개국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으로 한류 및 한국제품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키르기스스탄은 최근 한국 제품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