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PHEV)는 전동화 시대에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가 지향해야 할 기준점을 다시 규정한다.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의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전달된 분위기는 조용하지만 팽팽하게 긴장된 감각이었다. 고급스럽게 정제된 정숙성과 폭발적 출력을 드러낸 파나메라는 PHEV 대형 세단의 부드러움과 포르쉐 플래그십의 본능적 성능을 동시에 선보였다.
외관은 먼저 색감이 시선을 압도했다. 마데이라 골드 메탈릭은 빛의 각도에 따 한국릴게임 라 브라운과 골드, 브론즈를 오가는 깊이 있는 채도를 드러내 신형 파나메라가 가진 날카로운 선과 입체적 표면을 더욱 강조했다.
낮고 넓은 전면부는 더욱 단단한 존재감을 만들었으며 슬림해진 HD-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터보나이트' 포인트는 새로운 터보 라인업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확실히 부각했다. 21인치 터보 S 센터록 휠은 차체 야마토게임하기 비례에 힘을 실었고, 후면부의 긴 라이트 바와 공기역학적으로 손질된 디퓨저는 이 차가 지닌 출력의 규모와 기능적 목적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실내는 고급 대형 세단을 넘어 조작감까지 포르쉐다운 완성도로 구성됐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이어지는 3-스크린 레이아웃은 화려한 시각보다 단순한 조작 흐름을 우선하는 바다이야기사이트 방식으로 정리돼 있었다.



시승차는 블랙 레더 인테리어와 터보나이트 패키지, 카본 매트 인테리어 패널, 헤드레스트 포르쉐 크레스트 등으로 구성돼 시각과 촉각 모두에서 프리미엄 감각을 고르게 강화했다. 뒷좌석은 8방향 전동 조절과 통풍·열선 기능, 전용 터치패널, 레이스텍스 커버 야마토게임 의 컴퍼트 필로가 더해져 오너드라이브와 쇼퍼드리븐 두 성격을 모두 수용하는 구성을 이뤘다. PHEV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임에도 트렁크는 421ℓ의 넉넉한 용량을 확보했다.
주행의 핵심은 새로 개발된 PHEV 시스템이었다.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은 519마력을 발휘했고 전기모터는 190마력을 더하며 시스템 총합은 680마력과 94.9㎏ 손오공릴게임 ·m에 도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3.2초였고 최고속도는 시속 315㎞에 달했다.
배터리 용량은 25.9kwh다. 출력 구성만 놓고 보면 전동화된 파나메라 터보 S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주행 감각에서 가장 두드러진 요소는 전기모터와 V8 엔진의 전개가 하나의 파동처럼 이어지는 연결감, 그리고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가 조절하는 차체 움직임의 섬세함이었다. 도심에서는 EV 주행 특유의 정숙성과 부드러움이 강조됐으며 엔진 개입 시에도 진동과 충격은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가속에서는 전기모터가 순간적으로 밀어붙인 뒤 V8의 두꺼운 토크가 겹쳐 올라오며 두 단계의 파도가 합쳐진 듯한 가속감을 만들었다.
코너 구간에서는 차체 크기와 체급을 잊게 하는 민첩함이 나타났다. 전장 5054㎜, 휠베이스 2950㎜ 규모의 대형 세단임에도 중형급 스포츠 쿠페와 유사한 회두성을 보여 리어 액슬 스티어링의 효과가 분명히 체감됐다.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잦은 노면 변화에서도 상하 움직임을 억제하며 고급 플래그십 세단의 능동적 안정감에 가까운 주행 감각을 형성했다.
편의와 안전 구성도 대형 럭셔리 세단 수준으로 확장됐다. HD-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서라운드뷰와 자동 주차 지원, 어댑티브 크루즈와 차선 유지 기능, 보스(BOSE) 기본 사운드 시스템, 선택 가능한 버메스터 3D 오디오, 4존 에어컨, 파노라마 루프, 소프트 클로즈 도어 등이 제공되며 기존 포르쉐 모델들 약점으로 지적됐던 편의 장비 구성 역시 풍부해졌다.
해당 모델의 기본가격은 2억9900만원이며 옵션을 포함한 구성은 3억4910만원이다.
[추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