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주] [앵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길어지면서 금호지구 상인들이 보상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죠.
찾아가는K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해 보니, 공사장 주변 식당이나 상점에 접근하기 힘든 건 물론이고 '화장실' 문제까지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김대영 뉴스캐스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의 '2구간'에 해당하는 광주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금호지구까지의 1.7km 공사 구간에 투입된 노동자들은 300여 명.
릴게임 그런데, 최근 찾아가는 K팀은 도시철도 공사를 하는 노동자들이 상가 화장실을 이용하는 통에 불편이 잇따른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현장을 둘러 봐도, 해당 구간의 공사장에는 화장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2호선 건설 현장 노동자/음성변조 : "여기 식당 화장실이나 공원 화장실 이쪽의 병원 빌딩 (사용해요.) 1층 릴게임추천 에 문 열려있어요."]
건설근로자법에 따라 1억 원 이상 규모의 공사장에는 화장실을 설치하거나 주변 화장실을 임차해야 하고, 남녀 비율에 따라 대변기까지 따로 설치해야 합니다.
노동자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 구간의 도시철도 공사장은 공사가 마무리 알라딘게임 단계에 접어들었단 이유로 지난달 간이 화장실을 철거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2호선 공사장 인근 상인/음성변조 : "비 오는 날은 (흙먼지로) 다 젖어있으니까. 생리적인 현상에다 한두 번 봐주는데 우리 애들은 문 잠가버리라고 해요. 근데 (손님이) 언제 올 줄 모르고..."]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시정 온라인골드몽 명령을 내렸습니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주변 공용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면서도, 시정 명령을 받고 어제(12일)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장실 문제는 단적인 사례일 뿐.
8차로였던 도로는 왕복 2차로가 됐고, 상가 앞 도로까지 파헤쳐졌습니다.
공사 릴게임몰메가 장 주변 인도까지 작업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습니다.
현장을 한번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차선이 없다 보니 당연히 차량은 주차할 수 없을 것 같고요.
통행로도 좁고, 울퉁불퉁한 땅 때문에 보행 약자들은 걷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손님들은 일대 방문 자체를 고민하게 됩니다.
[서석희/금호지구 먹자골목 이용객 : "주차할 데가 없어요. 실질적으로 이 근방 다 둘러봐도 그래서 몇 바퀴 돌다가 그냥 주차할 데가 없으면 밥 먹으러 못 옵니다."]
상인들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녁 장사는 꿈도 꿀 수 없다는 식당도 있습니다.
[이순호/금호지구 먹자골목 상인 : "저녁에 손님 1~2팀 받고 이렇게 가는 날이 점점 많아져요. 저희가 손님이 없는 곳이 아니거든요."]
2호선 1단계 6개 공구 중 2공구의 도로 개방률은 34%로 다른 구간에 비해 크게 낮아, 금호지구 인근의 상가 피해는 갈수록 누적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공사로 발생한 상인들의 피해, 보상받을 수 있을까.
광주시는 상가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상생카드 할인율을 높이거나 시 차원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상인들에겐 너무나도 멀고 비현실적인 대책입니다.
[손영순/2호선 공사장 인근 상인 : "(12월) 22일 날 끝내준다는 답만 하는데 끝내는 게 문제 아니잖아요, 이게. 몇 년간을 이렇게 장사를 못하고 있는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끝나는 시점도 명확치 않고, 2단계 공사는 이제 막 시작한 상황.
광주 시민들의 불편과 상인 피해가 이어지는 만큼 합리적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찾아가는K였습니다.
KBS 지역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