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이후 애기봉은 남북 갈등과 평화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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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치과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1953년 한 병사가 소나무를 장식한 '성탄 트리'가 계기가 되어, 1971년부터는 18m 철탑에 불을 밝히며 평화 기원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북한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갈등을 겪다 2014년 철탑이 철거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김포시는 노후화된 전망대를 철거하고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 씨의 설계로 2021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개장했다. 공원은 평화, 생태, 미래 세 가지 테마로 조성돼 분단의 아픔과 자연의 가치를 알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은 건 독특한 체험 요소다.
전시관 1층에서는 조강 하구와 북한 개풍군 일대를 조망할 수 있고, 2층 VR체험관에서는 'KTX개성VR열차'를 타고 고려 개경을 여행하는 가상 체험이 가능하다. 전시관을 지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탐방로와 흔들다리를 건너면 조강전망대가 나온다. 이곳 루프탑 154에 오르면 강 건너 개풍군의 마을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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