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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모습.(안다르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K-애슬레저 대표 기업 안다르가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창업자 리스크로 잇단 잡음에 휘말리고 있다.
창업자인 신애련 전 안다르 대표와 그의 남편인 오대현 전 안다르 이사가 재직 당시는 물론, 사임 후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현재에도 함께 언급되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요가강사 출신인 신 전 대표는 2015년 안다르를 창업해 국내 대표 레깅스 업체로 키웠다.
안다르는 창업 3년 만인 2018년 연 매출 300억 원을 돌파, 2019년에는 7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 안다르는 성추행 사 바다이야기비밀코드 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미지가 급락했다.
안다르는 성추행 피해 직원이 사건을 알리자 오히려 피해자를 부당해고하고 가해자에게 견책성 징계만 내린 것.
2021년에는 신 대표의 운전기사였던 A씨가 대표와 가족들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직장 내 성추행, 부당해고, 운전기사 갑질 논란 황금성오락실 등 각종 이슈가 끊이지 않자 안다르는 급기야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경쟁사 젝시믹스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계속되는 이미지 실추에 안다르는 2021년 5월 마케팅 회사인 에코마케팅에 지분을 매각했다. 신 전 대표는 에코마케팅 출신 박효영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왔다.
그럼에도 논란이 잇따르자 이를 타개 릴게임가입머니 하기 위해 신 전 대표와 오 전 이사는 사임을 결정했다. 이후 안다르는 에코마케팅에 인수됐다.
안다르는 체질 개선 및 해외 사업 확장 등으로 외내형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매출 규모로는 현재 업계 1위 기업에 올라섰다.



신애련 안다르 대표가 8일 오후 릴게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러나 최근 오 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받으면서 창업자 리스크는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서울서부지법 1형사부는 바다이야기고래 지난 1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며 법정 구속했다.
오 씨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며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할 해킹 프로그램을 구하기 위해 북한 해커 에릭(북한명 오성혁)과 중국 메신저로 연락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안다르는 신 씨와 오 씨가 안다르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고객의 높은 신뢰에 힘입어 현재까지 본 사안에 대한 고객 문의 등의 영향은 일절 없는 상황"이라며 브랜드 가치 훼손 시 법적 대응 등 강경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다르는 "신 씨의 남편인 오 씨의 반복된 문제 행동으로 2021년 안다르의 대표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신 씨와 오 씨에 대한 사임 절차를 완료했다"며 "에코마케팅이 안다르의 회사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완전히 새로운 회사이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또 "에코마케팅 인수 이후 안다르는 빠르게 흑자 전환을 이뤘으며 현재 브랜드 역사상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많은 국내외 고객 분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다르는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내용이나, 안다르 로고·매장 이미지·모델 사진 등 브랜드 자료를 무단 사용·배포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며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K-애슬레저 1위 브랜드로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