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산업은 제조나 마케팅 중 하나에만 치우쳐 있었어요. 림피드는 영양 설계부터 생산, 브랜드까지 모두 직접 통합하려 합니다.”
반려동물 영양내과 전문 수의사들이 세운 림피드(LIMPID)가 국내에서는 드문 동결건조 펫푸드 전문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사료 산업을 브랜드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 중심으로만 보던 기존 틀을 깨고, 소재 개발부터 제조·유통까지 직접 통합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김희수 림피드 대표


야마토게임장 김희수 대표는 2020년 1월 맞춤형 영양 플랫폼 ‘샐러드펫’을 창업하며 반려동물 산업에 뛰어들었다. 반려동물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료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좋은 제품이 없으면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제조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국내 두 곳뿐인 동결건조 배합사료 공장 중 한 곳을 인수해 직접 생산 체계를 갖췄다.
바다이야기게임 동결건조 펫푸드는 원재료의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기호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식이다. 김 대표는 “일반 건사료가 시리얼이라면, 동결건조식은 이유식에 가깝다”며 “냄새와 맛부터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펫푸드 시장에서도 화식(煮食)과 동결건조식은 프리미엄 카테고리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전통 사료보다 6~7배 비싼 가격 뽀빠이릴게임 에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림피드의 강점은 수의학 기반 포뮬레이션(영양 설계) 역량이다. 공동창업자 세명 중 두명이 영양내과 전문 수의사 출신으로, 질환별 처방과 영양 밸런스를 과학적으로 설계한다. 기존 글로벌 처방사료가 전통 사료 중심이었다면, 림피드는 동결건조식을 활용해 내과적 치료와 식단관리를 병행하는 ‘대안 처방사료’ 영역을 바다이야기사이트 개척하고 있다.



김희수 림피드 대표가 조선비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도 강화 중이다. 림피드는 자사 플랫폼 샐러드펫을 통해 국내 1위 이동통신사와 6개월간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펫푸드 바다이야기 추천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으며, 오는 11월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AI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식단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함께 국내 첫 펫푸드 임상시험 기관 ‘엘브이수의학임상센터’를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 CJ제일제당과는 펫푸드용 비건 내추럴 향미소재를 공동개발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림피드는 이미 글로벌 시장으로 시선을 옮겼다. 12월 초 미국 아마존 입점을 앞두고 있다. 한국 브랜드로서는 첫 동결건조펫푸드 진출이다. 김 대표는 “미국은 펫푸드의 본고장이자 최대 격전지”라며 “그 무대에서 ‘한국형 프리미엄 사료’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펫푸드 시장은 2025년 기준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처방 사료 시장은 2500억원 정도다. 회사는 올해 9월 매출액 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림피드는 앞으로 국내 펫푸드 산업에서 소재 연구·개발, 제조부터 마케팅까지 ‘수직 계열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화장품이 기초·색조로 세분화돼 각 분야 대표 글로벌 브랜드가 나오듯, 글로벌 펫푸드 시장도 한국에서 특정 세그먼트별 1등 브랜드가 등장할 것”이라며 “림피드는 그중에서도 ‘동결건조 펫푸드’와 ‘AI 기반 홈메이드 다이어트’의 기준이 되는 글로벌 펫푸드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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