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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nara.info
[편집자주] 155마일은 남북 사이에 놓인 군사분계선의 길이입니다. 이 경계의 실체는 선명하지만, 경계에 가려진 사실은 투명하지 않습니다.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되, 경계 너머 북한을 제대로 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이영현 대북인터넷방송 KIS 대표가 6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이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수십년간 북한 주민들은 라디오, 확성기 , 이동식디스크(USB), 밀수 등의 경로로 외부 세상을 접해왔다. 인터넷 사용이 자유롭다면 유튜브에 올라온 다양한 영상으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질 기회가 있었겠지만, 이들에게는 국가가 검열한 정보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미국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자유아시아방송(RFA), 미국의소리(VOA) 등 대북 매체와 라디오 방송들은 줄줄 이 중단됐다. 우리 정부도 선제적 대북 유화책을 실행하면서 지난 7월엔 국방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국가정보원이 송출하는 대북 라디오·TV도 50여년 만에 맥이 끊겼다.
지난 6일 뉴스1과 만난 이영현 변호사(42)는 "북한 내부는 이미 디지털화로 가는 조짐을 보이지만, 외부의 정보 유입에는 공백이 생겼고 이런 상태를 장기 간 방치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오는 11일 '대북인터넷방송'(KIS, Korea Internet Studio)을 출범하는 이유를 밝혔다. 법무법인 이래 소속의 이 변호사는 KIS의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가속화되는 북한 정보화…"선제 대응 필요"
1997년 탈북해 2002년 입국한 이영현 KIS 대표는 2019년 4 전 5기 끝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1호 탈북민 변호사'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재단의 사무총장 자리를 겸하며 변호사 생활도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그에게 주변에서는 격려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다고 한다.
"4년 가까이 실무를 익히기 위해 변호사 업무에 집중했고 그 이후로는 탈북민 법률 교육 , 법률 멘토링 등을 하면서 탈북민의 국내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대외적인 공익 활동을 해왔어요. 사실 북한에 있는 주민을 위해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데, 먼저 북한을 벗어난 사람으로서 적어도 '이런 세상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북한 주민은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북한의 폐쇄적인 내부 전용망(인트라넷)을 통해 일부 특권층은 검열된 정보만 접근이 가능하다. 2023년 기준 평양 지역 위주로 700만대의 휴대전화가 보급되어 있다고 알려졌지만, 주민들의 외부 정보 접근은 불가능하도록 촘촘히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북한 주민들이 KIS가 만든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보는 것은 지금의 현실에서는 아직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접근이 가능한 대북방송을 만들려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내부 디지털 정보화 움직임에 따라 정보 유입 방식도 이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최근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정권 초기부터 정보화를 추진해 왔다. 2019년 4월에 개정된 헌법 제26조에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로 포함되면서 확고한 법적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 2021년에는 정보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정보산업성을 신설하고 주요 대학들에도 정보 기술 관련 학과를 개설했다.
최근 북한 관영 매체는 '전국 정보화성과 전람회 2025' 보도에서 '전자지갑' 가입자 수가 수백만 명에 달한다며 북한 내 '전자 결제' 확산을 선전하기도 했다. 특히 평양이동통신운영국 부스에는 '5세대 이동통신(5G)'이라는 문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재 북한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따르면 평양의 특정 시설이나 공간에서는 유로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부 북한 주민들은 중국 휴대전화를 통해 접경지역에서 중국발 신호로 인터넷을 비밀리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적으로는 해외에 나와 있는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용한 정보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전 통계이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북한 외교관, 노동자, 유학생, 군인, 탈북민 등 합쳐서 20~3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물론 감시를 받긴 하지만 인터넷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정보접근이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닙니다. 이들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취득하고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수요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KIS는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다양한 방송과 라디오 등을 제공하고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와 중국의 콰이서우(快手), 떠우인(TikTok), 요우쿠(优酷), 러시아의 OK, VK 등 13개 채널의 계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온라인에 공개될 홈페이지 명칭은 '조선인터넷방송'이다. 북한 주민들이 방송을 볼 때 조금이라도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프로그램은 해외 거주 중인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 각 나라의 탈북민 지원 정책,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 교육정보, 한국과 북한의 영화·음악 비교 등 다양한 분야의 실용적인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해외에 있는 북한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탈북민이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가면 어떻게 사는지' 입니다. 그런 정보들과 자유 시장 경제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 북한에서 도저히 접할 수 없는 지식, 그리고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외부 정보를 전달하려 합니다. 현재 탈북민 유튜브나 북한 관련 영상 등이 이미 많이 올라와 있지만 좀 더 객관적이고 균형 있게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플랫폼과 중국이나 러시아 등 북한 주민이 거주하는 국가의 플랫폼 등 분산된 플랫폼을 통해 정보전달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식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KIS는 현재 이 대표를 포함해 10명의 남과 북, 해외 출신 실무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앱 개발은 과거 북한의 IT업계에 종사하다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이 맡아서 진행했다. AI와 디지털 매체를 통한 정보 유입을 시도하는 만큼, 해외에서 IT업계에 종사하는 북한 주민들도 향후 KIS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현재는 해외에서 인터넷 사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북한 주민과 탈북민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한 내 2300만 주민과의 정보 교류 확대를 통한 알 권리(정보접근권) 보장을 목표로 한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다만 다양한 채널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인력 확보와 후원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다. 북한 정부가 '정보화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에 발맞춰 우리도 선제적으로 북한 내 정보 유입 방식을 개발해 나가려면 인력을 미리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북한 주민들에게 의도성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그들에게 실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북한 주민들과 외부 세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익적인 방송을 만들고 싶습니다. 정치나 이념에 휘둘리지 않고 시청자나 청취자가 될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송을 할 생각입니다."
이영현 대북인터넷방송 KIS 대표가 6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이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어린 시절 늘 갈망해 온 '지식'…"北도 기본적인 권리 알고 누리길"
북한 주민들에게 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 대표의 의지는 그가 걸어온 인생에서 비롯됐다.
그는 만 14세의 어린 나이에 '중국에 가서 쌀 한 배낭이라도 메고 와 가족을 살리자'는 외삼촌의 말에 따라 두만강을 건넜다. 그 과정에서 외삼촌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결국 혼자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 도착했다. 한족과 조선족의 도움을 받아 살다가 한 선교사의 도움으로 항구도시인 허베이성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막노동을 시작했다.
학교 외벽 페인트칠을 할 때 밧줄을 타고 벽에 매달려 페인트칠하던 시기가 있었다. 10대 중반의 그는 교실 안에서 교과서를 읽는 자기 또래의 아이들을 볼 때마다 자신에게도 공부할 기회가 생기길 속으로 기도했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도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나원을 졸업한 그는 무연고 청소년으로 분류돼 임대주택은 받지 못하고 천안에 있는 무연고 청소년 쉼터로 가게 됐다. 당시 대량 탈북을 처음 경험해 본 정부는 그때까지도 체계적인 청소년 정착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했고, 거주할 집을 직접 지어야 하는 지방에 무작정 아이들이 보내지기도 했다.
그 후 2002년 개교한 기독교 대안 특성화학교인 지구촌고등학교에 입학해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토록 바랐던 공부할 환경이 마련됐다. 생존을 위해 일만 해왔기에 수학, 영어 등 모든 과목이 부족했지만 죽기 살기로 열심히 공부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연세대 법대에 입학했다.
아들을 찾아 탈북했던 어머니와 형제가 북송됐다는 소식을 나중에 들었다. 한국에 와서 고향에 사람을 보냈지만 찾지 못했다는 전갈을 받았다. 사망했는지 아니면 수용소로 끌려갔는지 알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배움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았다. 법조인의 꿈을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 경북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대학 재학 중에는 영어 공부를 위해 한인 선교사의 도움으로 1년간 미국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로스쿨에서의 공부도 따라가기 쉽지 않았지만 2015년부터 변호사 시험을 시작해 4번을 떨어지고 5번째 도전이었던 2019년 시험에 합격했다.
"제가 걸어갈 인생의 방향은 한국 땅을 밟는 그 순간부터 정해진 것 같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우리 모두가 누리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알고 누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생각입니다. 정말 힘들게 변호사가 된 것도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자그마한 기여를 하고 싶어서고 KIS를 시작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youmj@news1.kr
이영현 대북인터넷방송 KIS 대표가 6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이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수십년간 북한 주민들은 라디오, 확성기 , 이동식디스크(USB), 밀수 등의 경로로 외부 세상을 접해왔다. 인터넷 사용이 자유롭다면 유튜브에 올라온 다양한 영상으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질 기회가 있었겠지만, 이들에게는 국가가 검열한 정보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미국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자유아시아방송(RFA), 미국의소리(VOA) 등 대북 매체와 라디오 방송들은 줄줄 이 중단됐다. 우리 정부도 선제적 대북 유화책을 실행하면서 지난 7월엔 국방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국가정보원이 송출하는 대북 라디오·TV도 50여년 만에 맥이 끊겼다.
지난 6일 뉴스1과 만난 이영현 변호사(42)는 "북한 내부는 이미 디지털화로 가는 조짐을 보이지만, 외부의 정보 유입에는 공백이 생겼고 이런 상태를 장기 간 방치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오는 11일 '대북인터넷방송'(KIS, Korea Internet Studio)을 출범하는 이유를 밝혔다. 법무법인 이래 소속의 이 변호사는 KIS의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가속화되는 북한 정보화…"선제 대응 필요"
1997년 탈북해 2002년 입국한 이영현 KIS 대표는 2019년 4 전 5기 끝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1호 탈북민 변호사'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재단의 사무총장 자리를 겸하며 변호사 생활도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그에게 주변에서는 격려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다고 한다.
"4년 가까이 실무를 익히기 위해 변호사 업무에 집중했고 그 이후로는 탈북민 법률 교육 , 법률 멘토링 등을 하면서 탈북민의 국내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대외적인 공익 활동을 해왔어요. 사실 북한에 있는 주민을 위해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데, 먼저 북한을 벗어난 사람으로서 적어도 '이런 세상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북한 주민은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북한의 폐쇄적인 내부 전용망(인트라넷)을 통해 일부 특권층은 검열된 정보만 접근이 가능하다. 2023년 기준 평양 지역 위주로 700만대의 휴대전화가 보급되어 있다고 알려졌지만, 주민들의 외부 정보 접근은 불가능하도록 촘촘히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북한 주민들이 KIS가 만든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보는 것은 지금의 현실에서는 아직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접근이 가능한 대북방송을 만들려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내부 디지털 정보화 움직임에 따라 정보 유입 방식도 이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최근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정권 초기부터 정보화를 추진해 왔다. 2019년 4월에 개정된 헌법 제26조에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로 포함되면서 확고한 법적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 2021년에는 정보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정보산업성을 신설하고 주요 대학들에도 정보 기술 관련 학과를 개설했다.
최근 북한 관영 매체는 '전국 정보화성과 전람회 2025' 보도에서 '전자지갑' 가입자 수가 수백만 명에 달한다며 북한 내 '전자 결제' 확산을 선전하기도 했다. 특히 평양이동통신운영국 부스에는 '5세대 이동통신(5G)'이라는 문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재 북한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따르면 평양의 특정 시설이나 공간에서는 유로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부 북한 주민들은 중국 휴대전화를 통해 접경지역에서 중국발 신호로 인터넷을 비밀리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적으로는 해외에 나와 있는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용한 정보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전 통계이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북한 외교관, 노동자, 유학생, 군인, 탈북민 등 합쳐서 20~3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물론 감시를 받긴 하지만 인터넷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정보접근이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닙니다. 이들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취득하고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수요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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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있는 북한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탈북민이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가면 어떻게 사는지' 입니다. 그런 정보들과 자유 시장 경제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 북한에서 도저히 접할 수 없는 지식, 그리고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외부 정보를 전달하려 합니다. 현재 탈북민 유튜브나 북한 관련 영상 등이 이미 많이 올라와 있지만 좀 더 객관적이고 균형 있게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플랫폼과 중국이나 러시아 등 북한 주민이 거주하는 국가의 플랫폼 등 분산된 플랫폼을 통해 정보전달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식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KIS는 현재 이 대표를 포함해 10명의 남과 북, 해외 출신 실무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앱 개발은 과거 북한의 IT업계에 종사하다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이 맡아서 진행했다. AI와 디지털 매체를 통한 정보 유입을 시도하는 만큼, 해외에서 IT업계에 종사하는 북한 주민들도 향후 KIS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현재는 해외에서 인터넷 사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북한 주민과 탈북민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한 내 2300만 주민과의 정보 교류 확대를 통한 알 권리(정보접근권) 보장을 목표로 한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다만 다양한 채널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인력 확보와 후원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다. 북한 정부가 '정보화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에 발맞춰 우리도 선제적으로 북한 내 정보 유입 방식을 개발해 나가려면 인력을 미리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북한 주민들에게 의도성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그들에게 실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북한 주민들과 외부 세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익적인 방송을 만들고 싶습니다. 정치나 이념에 휘둘리지 않고 시청자나 청취자가 될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송을 할 생각입니다."
이영현 대북인터넷방송 KIS 대표가 6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이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어린 시절 늘 갈망해 온 '지식'…"北도 기본적인 권리 알고 누리길"
북한 주민들에게 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 대표의 의지는 그가 걸어온 인생에서 비롯됐다.
그는 만 14세의 어린 나이에 '중국에 가서 쌀 한 배낭이라도 메고 와 가족을 살리자'는 외삼촌의 말에 따라 두만강을 건넜다. 그 과정에서 외삼촌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결국 혼자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 도착했다. 한족과 조선족의 도움을 받아 살다가 한 선교사의 도움으로 항구도시인 허베이성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막노동을 시작했다.
학교 외벽 페인트칠을 할 때 밧줄을 타고 벽에 매달려 페인트칠하던 시기가 있었다. 10대 중반의 그는 교실 안에서 교과서를 읽는 자기 또래의 아이들을 볼 때마다 자신에게도 공부할 기회가 생기길 속으로 기도했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도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나원을 졸업한 그는 무연고 청소년으로 분류돼 임대주택은 받지 못하고 천안에 있는 무연고 청소년 쉼터로 가게 됐다. 당시 대량 탈북을 처음 경험해 본 정부는 그때까지도 체계적인 청소년 정착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했고, 거주할 집을 직접 지어야 하는 지방에 무작정 아이들이 보내지기도 했다.
그 후 2002년 개교한 기독교 대안 특성화학교인 지구촌고등학교에 입학해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토록 바랐던 공부할 환경이 마련됐다. 생존을 위해 일만 해왔기에 수학, 영어 등 모든 과목이 부족했지만 죽기 살기로 열심히 공부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연세대 법대에 입학했다.
아들을 찾아 탈북했던 어머니와 형제가 북송됐다는 소식을 나중에 들었다. 한국에 와서 고향에 사람을 보냈지만 찾지 못했다는 전갈을 받았다. 사망했는지 아니면 수용소로 끌려갔는지 알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배움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았다. 법조인의 꿈을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 경북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대학 재학 중에는 영어 공부를 위해 한인 선교사의 도움으로 1년간 미국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로스쿨에서의 공부도 따라가기 쉽지 않았지만 2015년부터 변호사 시험을 시작해 4번을 떨어지고 5번째 도전이었던 2019년 시험에 합격했다.
"제가 걸어갈 인생의 방향은 한국 땅을 밟는 그 순간부터 정해진 것 같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우리 모두가 누리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알고 누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생각입니다. 정말 힘들게 변호사가 된 것도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자그마한 기여를 하고 싶어서고 KIS를 시작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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