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10.kissjav.help ア 소라넷 같은 사이트ブ 소라넷 같은 사이트ヰ
페이지 정보

본문
소라넷 50.kissjav.click コ 소라넷 새주소レ 야동사이트ニ 소라넷 링크ボ 소라넷 사이트ァ 소라넷 링크ル 소라넷 트위터ギ 소라넷 커뮤니티ャ 소라넷 사이트ト 소라넷 같은 사이트チ 소라넷 우회エ 소라넷 접속ヌ 소라넷 새주소ケ 소라넷 막힘ゾ 소라넷 최신주소ツ 소라넷 같은 사이트ッ 소라넷 새주소テ 소라넷 최신주소ォ 소라넷 링크ヅ 소라넷 우회ケ 야동사이트ヅ 소라넷 커뮤니티ス
[장소영 기자]
▲ 창덕궁 달빛 기행 달빛 기행 외국인 가이드 투어에 참여했다. 잘 준비된 손님 맞이 같았고, 주변 외국 지인에게 꼭 추천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 장소영
서울을 방문한다는 미국 친구가 꼭 들러야 할 장소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주저 없이 '창덕궁 달빛 기행'을 추천했다. 행사 기간5일선
은 10월까지지만, 인기가 많으니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예매를 하고 예매에 어려움이 있다면 호텔 리셉션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도 했다.
잘 준비된 손님맞이
뉴욕에 사는 나는 지난 5월, 서울 여행 중에 딸과 함께 창덕궁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전에 창덕궁 가이드 투어를 하며 스톡스토리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후원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꼈었기에, 방학을 맞은 딸이 서울에 오면 꼭 함께 야간 관람도 하리라 맘먹고 있던 터였다.
최신릴게임
▲ 청사초롱을 든 외국인 관광객 창덕궁 달빛 기행에서는 입장객이 저마다 청사초롱을 들고 밤길을 직접 비추며 후원을 걷는다. 외국 관광객에겐 특별한 체험이 되었다.
ⓒ 장소영
원풍물산 주식
'달빛 기행'은 인기가 매우 높다. 내국인의 경우 응모를 통해 당첨이 되어야 하고, 영어, 중어, 일어 가이드가 있는 외국인 예매도 빠르게 매진된다. 한국어가 서툰 딸을 위해 외국인을 위한 투어 티켓을 서둘러 구매했다.
사실, 달빛 기행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낮 시간처럼볼린저밴드
가이드분을 따라 설명을 들으며 야간에 후원을 걸어보는 정도로 생각했었다. 한국사에 관심이 많은 나와 달리 혹시 딸이 지루해 하지는 않을지 조금 염려도 되었다. 그러나 달빛 기행은 해설 사이사이, 길목마다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잘 준비된 '손님맞이' 같아서 마치 우리가 옛 외교사절이 되어 조선의 환대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낮 투어에는 금천교와 인정전은 가이드 없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창경궁 입구에서 가이드를 만나 신분 확인을 받은 후 후원으로 향했었다. 달빛 기행은 창덕궁의 출발점인 금호문에서부터 가이드와 동행한다. 진행을 돕는 이들이 나와 저마다의 손에 청사초롱을 쥐여주었다. 딸아이도, 다른 관광객도 청사초롱 체험에 한껏 표정이 밝아졌다.
▲ 달빛 기행 상징물 앞에서 청사초롱을 들고 후원을 거니는 달빛 기행은 지루할 틈 없이 길목마다 전통 문화 공연과 포토스팟이 마련되어 있다.
ⓒ 장소영
수많은 관광객에게 둘러싸여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을 잘 보지 못했던 딸은, 인정문 앞의 교대식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불자 딸은 눈에 익은 인정전의 일월오악도를 바로 떠올리며 감격해했다. 왜 주인공 루미가 일월오악도 앞에 앉아 '골든(Golden)'을 불렀는지 친구들에게 조선의 왕좌에 대해 말해주기도 했다. 다이소에서 구입해 온 일월오악도 크래프트도 뒤늦게 친구들의 관심을 받았다.
서양식 건축 구조가 결합된 희정당도 딸의 관심을 끌었다. 왕국에서 제국으로 넘어가며 달라지는 문화도 느끼고 일제가 남긴 오얏꽃과 창경궁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드디어 후원으로 들어가는 긴 담장 길에 들어섰다.
▲ 책을 읽는 듯한 그림자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왕실 생활을 듣던 중 익선관을 쓰고 책을 읽는 듯한 그림자를 보고 관광객 한 사람이 '박보검'이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K드라마의 위력을 실감했다.
ⓒ 장소영
왕가의 생활을 재미나게 들으며 낙선제를 지나는 데 익선관을 쓰고 책을 읽는 듯한 그림자 하나가 문에 비쳤다. 젊은 관광객 한 사람이 '혹시 저 그림자 박보검인가?' 하고 말해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외국인 관광객 다수가 K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보았고 박보검이라는 배우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신기했다. 뒤에서 오던 일본인 관광객 몇 분은 제법 또렷한 발음으로 숙종과 장희빈, 정조와 의빈성씨(성덕임)에 대해 가이드에게 질문하고 있었다.
정조 이야기를 꺼낸 한 관광객에게 다가가 K드라마 좋아하는지 묻자 활짝 웃으며 사극을 좋아한단다. 나는 일어를 못하고, 그는 영어를 서툴게 해 이야기를 길게 이어갈 수는 없었지만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옷소매 붉은 끝동> <동이>에 출연한 배우들 이름과 '아름다운 한복'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사극은 무술 장면이 멋있다'는 그의 말에 웃음이 나왔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배우들의 움직임에 멋있게 펄럭이는 한복과 갓 끈을 말한 것도 같다.
▲ 상량정 대금 연주 달빛 투어에 참여한 외국 관광객들은 후원의 길목마다 마련된 전통 문화 공연에 감명을 받았다. 상량정에서는 훌륭한 대금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 장소영
오전 투어에는 창덕궁에 1천여 그루나 있었다는 뽕나무를 비롯해 나무와 식물 이야기를 상세히 들었었다. 날이 어둑해지며 한국식 정원을 잘 볼 수 없는 대신, 달빛 기행은 전통 공연을 후원 정경에 담아내었다.
'상량전'이라는 누각 아래서 듣는 운치 있는 대금 연주와 외국 공관을 영접했다는 연경당에서의 공연이 훌륭했다. 밤이 깊어 살짝 한기가 들고 다리가 아플 때쯤 연경당에 도착해 다과를 받았다. 작은 상자 속의 전통 과자와 따뜻한 오미자차를 들며 잘 구성된 전통 춤과 연주 공연을 보고 있으려니 딸에게 '전통 문화 종합 선물 세트'를 안겨준 듯 맘이 뿌듯했다.
▲ 연경당의 전통 문화 공연 전통 악기 연주와 전통춤 공연을 관람했다. 감탄과 웃음이 오가도록 조밀하게 구성되었다.
ⓒ 장소영
▲ 다과 시간 전통 과자가 든 작은 상자와 따뜻한 차를 받아들고 전통 문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밤이 깊어 쌀쌀해지고, 한참 후원을 걸어 목마르고 피곤할 즈음이라 반가운 간식 시간이 되었다. 꼼꼼한 준비가 돋보였다. 나는 오미자차를, 딸은 허브티를 골랐다.
ⓒ 장소영
딸은 부용정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보던 연못을 직접 본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임금님이 나타나 깜짝 놀랐다고.
"먼 길 오시느라 수고들 하셨소. 어서 오시오. 이리들 와서 만남을 기념하며 함께 사진을 찍읍시다."
임금님 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서며 "감사합니다, 저나(전하)!"라고 서툴게 말하는 딸이 귀여웠다.
자박자박 바지런히 걸어 출발점에 돌아오니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폐 아동이 그렸다는 상량정 대금 연주 그림이 박힌 예쁜 트레이였다. 마지막까지 감동을 주는 달빛 기행을 미국 친구들에게 추천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부용지 앞에서 손님을 맞는 임금님과 왕비님 사극에서 자주 보던 풍경을 기대하던 딸에게 임금님의 등장과 환대는 큰 기쁨을 주었다. 왕실 사람들과 각자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이다.
ⓒ 장소영
▲ 선물로 받은 트레이 자폐아동이 직접 그린 상량전 대금연주 풍경이 프린트된 예쁜 트레이를 선물로 받았다. 외국 관광객에겐 좋은 기념품이 되었다.
ⓒ 장소영
외국 관광객을 위한 온라인 전자 결제 시스템 필요
하지만 서울로 간 미국 지인은 아쉽게도 달빛 기행에 가지 못했다. 예매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영어 그룹은 매진되었고 혹시 일본어와 중국어 그룹에 자리가 남았으면 그렇게라도 후원에 가보려고 했는데, 일정과 맞지 않아서 포기를 했단다.
요즘은 외국인을 위한 직불(선불)카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나도 그중 하나인 와우카드를 이용해 택시를 비롯한 대중교통은 물론 식당에서도 편히 결제했다. 한국은 '미래 기술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전국에 키오스크 결제가 일반화 되어있어 관광객을 위한 직불카드가 꼭 필요하다.
그런데 외국 방문객에겐 아직도 큰 장벽이 하나 있다. 온라인 결제다. 음식 배달, ktx를 비롯한 대중교통 예매, 인터넷 쇼핑, 티켓 예매 등을 하기가 너무 힘들다. 직불카드와 해외 신용카드를 다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휴대폰 인증'이라는 높은 벽을 넘어설 수가 없다.
덕수궁 '달빛 기행'만 하더라도 그렇다.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까지는 어떻게 했더라도 외국인은 티켓 구입처가 따로 있다. 문제는 외국인 전용 티켓 구입처지만 '인증' 요구에 막혀 전자 결제를 할 수가 없다.
'디스커버리 서울'은 관광객 사이에 유명한 서울 투어 카드이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서울의 주요 명소를 빠르고 저렴하게 돌아볼 수 있다. 여기서도 예매는 불가능하다. 야간 투어버스나 궁 투어에는 입장권만 포함되고 시간 예약이 불가능해 직접 티켓판매소에 가서 등록을 해야 한다. 호텔 리셉션에서 도와주기도 하지만, 결제와 관련한 부탁은 정중히 거절되는 편이다.
▲ 외국인 전용 직불카드와 교통카드 몇 년 전만해도 해외카드와 현금 결제로 한국을 여행했었다. 키오스크 결제가 일반화된 한국에서 꼭 필요한 결제 카드로 최근 다양한 종류의 외국인 직불카드가 발행되 각광을 받고 있다. 식당과 쇼핑, 대중교통의 직접 결제는 가능하지만 아직 온라인 결제는 불가능해, 배달과 예약 예매에 불편을 겪는다.
ⓒ 장소영
내 경우에는 매번 한국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후불했다. 달빛 기행에서 만난 한 외국인 역시 숙소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상반기에만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이 880만을 넘었다고 한다.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인증' 절차는 필요할 것이다. '스마트폰 인증'을 할 수 없는 단기 관광객을 위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하루 속히 마련되면 좋겠다.
▲ 창덕궁 달빛 기행 달빛 기행 외국인 가이드 투어에 참여했다. 잘 준비된 손님 맞이 같았고, 주변 외국 지인에게 꼭 추천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 장소영
서울을 방문한다는 미국 친구가 꼭 들러야 할 장소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주저 없이 '창덕궁 달빛 기행'을 추천했다. 행사 기간5일선
은 10월까지지만, 인기가 많으니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예매를 하고 예매에 어려움이 있다면 호텔 리셉션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도 했다.
잘 준비된 손님맞이
뉴욕에 사는 나는 지난 5월, 서울 여행 중에 딸과 함께 창덕궁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전에 창덕궁 가이드 투어를 하며 스톡스토리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후원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꼈었기에, 방학을 맞은 딸이 서울에 오면 꼭 함께 야간 관람도 하리라 맘먹고 있던 터였다.
최신릴게임
▲ 청사초롱을 든 외국인 관광객 창덕궁 달빛 기행에서는 입장객이 저마다 청사초롱을 들고 밤길을 직접 비추며 후원을 걷는다. 외국 관광객에겐 특별한 체험이 되었다.
ⓒ 장소영
원풍물산 주식
'달빛 기행'은 인기가 매우 높다. 내국인의 경우 응모를 통해 당첨이 되어야 하고, 영어, 중어, 일어 가이드가 있는 외국인 예매도 빠르게 매진된다. 한국어가 서툰 딸을 위해 외국인을 위한 투어 티켓을 서둘러 구매했다.
사실, 달빛 기행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낮 시간처럼볼린저밴드
가이드분을 따라 설명을 들으며 야간에 후원을 걸어보는 정도로 생각했었다. 한국사에 관심이 많은 나와 달리 혹시 딸이 지루해 하지는 않을지 조금 염려도 되었다. 그러나 달빛 기행은 해설 사이사이, 길목마다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잘 준비된 '손님맞이' 같아서 마치 우리가 옛 외교사절이 되어 조선의 환대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낮 투어에는 금천교와 인정전은 가이드 없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창경궁 입구에서 가이드를 만나 신분 확인을 받은 후 후원으로 향했었다. 달빛 기행은 창덕궁의 출발점인 금호문에서부터 가이드와 동행한다. 진행을 돕는 이들이 나와 저마다의 손에 청사초롱을 쥐여주었다. 딸아이도, 다른 관광객도 청사초롱 체험에 한껏 표정이 밝아졌다.
▲ 달빛 기행 상징물 앞에서 청사초롱을 들고 후원을 거니는 달빛 기행은 지루할 틈 없이 길목마다 전통 문화 공연과 포토스팟이 마련되어 있다.
ⓒ 장소영
수많은 관광객에게 둘러싸여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을 잘 보지 못했던 딸은, 인정문 앞의 교대식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불자 딸은 눈에 익은 인정전의 일월오악도를 바로 떠올리며 감격해했다. 왜 주인공 루미가 일월오악도 앞에 앉아 '골든(Golden)'을 불렀는지 친구들에게 조선의 왕좌에 대해 말해주기도 했다. 다이소에서 구입해 온 일월오악도 크래프트도 뒤늦게 친구들의 관심을 받았다.
서양식 건축 구조가 결합된 희정당도 딸의 관심을 끌었다. 왕국에서 제국으로 넘어가며 달라지는 문화도 느끼고 일제가 남긴 오얏꽃과 창경궁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드디어 후원으로 들어가는 긴 담장 길에 들어섰다.
▲ 책을 읽는 듯한 그림자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왕실 생활을 듣던 중 익선관을 쓰고 책을 읽는 듯한 그림자를 보고 관광객 한 사람이 '박보검'이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K드라마의 위력을 실감했다.
ⓒ 장소영
왕가의 생활을 재미나게 들으며 낙선제를 지나는 데 익선관을 쓰고 책을 읽는 듯한 그림자 하나가 문에 비쳤다. 젊은 관광객 한 사람이 '혹시 저 그림자 박보검인가?' 하고 말해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외국인 관광객 다수가 K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보았고 박보검이라는 배우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신기했다. 뒤에서 오던 일본인 관광객 몇 분은 제법 또렷한 발음으로 숙종과 장희빈, 정조와 의빈성씨(성덕임)에 대해 가이드에게 질문하고 있었다.
정조 이야기를 꺼낸 한 관광객에게 다가가 K드라마 좋아하는지 묻자 활짝 웃으며 사극을 좋아한단다. 나는 일어를 못하고, 그는 영어를 서툴게 해 이야기를 길게 이어갈 수는 없었지만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옷소매 붉은 끝동> <동이>에 출연한 배우들 이름과 '아름다운 한복'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사극은 무술 장면이 멋있다'는 그의 말에 웃음이 나왔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배우들의 움직임에 멋있게 펄럭이는 한복과 갓 끈을 말한 것도 같다.
▲ 상량정 대금 연주 달빛 투어에 참여한 외국 관광객들은 후원의 길목마다 마련된 전통 문화 공연에 감명을 받았다. 상량정에서는 훌륭한 대금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 장소영
오전 투어에는 창덕궁에 1천여 그루나 있었다는 뽕나무를 비롯해 나무와 식물 이야기를 상세히 들었었다. 날이 어둑해지며 한국식 정원을 잘 볼 수 없는 대신, 달빛 기행은 전통 공연을 후원 정경에 담아내었다.
'상량전'이라는 누각 아래서 듣는 운치 있는 대금 연주와 외국 공관을 영접했다는 연경당에서의 공연이 훌륭했다. 밤이 깊어 살짝 한기가 들고 다리가 아플 때쯤 연경당에 도착해 다과를 받았다. 작은 상자 속의 전통 과자와 따뜻한 오미자차를 들며 잘 구성된 전통 춤과 연주 공연을 보고 있으려니 딸에게 '전통 문화 종합 선물 세트'를 안겨준 듯 맘이 뿌듯했다.
▲ 연경당의 전통 문화 공연 전통 악기 연주와 전통춤 공연을 관람했다. 감탄과 웃음이 오가도록 조밀하게 구성되었다.
ⓒ 장소영
▲ 다과 시간 전통 과자가 든 작은 상자와 따뜻한 차를 받아들고 전통 문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밤이 깊어 쌀쌀해지고, 한참 후원을 걸어 목마르고 피곤할 즈음이라 반가운 간식 시간이 되었다. 꼼꼼한 준비가 돋보였다. 나는 오미자차를, 딸은 허브티를 골랐다.
ⓒ 장소영
딸은 부용정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보던 연못을 직접 본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임금님이 나타나 깜짝 놀랐다고.
"먼 길 오시느라 수고들 하셨소. 어서 오시오. 이리들 와서 만남을 기념하며 함께 사진을 찍읍시다."
임금님 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서며 "감사합니다, 저나(전하)!"라고 서툴게 말하는 딸이 귀여웠다.
자박자박 바지런히 걸어 출발점에 돌아오니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폐 아동이 그렸다는 상량정 대금 연주 그림이 박힌 예쁜 트레이였다. 마지막까지 감동을 주는 달빛 기행을 미국 친구들에게 추천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부용지 앞에서 손님을 맞는 임금님과 왕비님 사극에서 자주 보던 풍경을 기대하던 딸에게 임금님의 등장과 환대는 큰 기쁨을 주었다. 왕실 사람들과 각자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이다.
ⓒ 장소영
▲ 선물로 받은 트레이 자폐아동이 직접 그린 상량전 대금연주 풍경이 프린트된 예쁜 트레이를 선물로 받았다. 외국 관광객에겐 좋은 기념품이 되었다.
ⓒ 장소영
외국 관광객을 위한 온라인 전자 결제 시스템 필요
하지만 서울로 간 미국 지인은 아쉽게도 달빛 기행에 가지 못했다. 예매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영어 그룹은 매진되었고 혹시 일본어와 중국어 그룹에 자리가 남았으면 그렇게라도 후원에 가보려고 했는데, 일정과 맞지 않아서 포기를 했단다.
요즘은 외국인을 위한 직불(선불)카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나도 그중 하나인 와우카드를 이용해 택시를 비롯한 대중교통은 물론 식당에서도 편히 결제했다. 한국은 '미래 기술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전국에 키오스크 결제가 일반화 되어있어 관광객을 위한 직불카드가 꼭 필요하다.
그런데 외국 방문객에겐 아직도 큰 장벽이 하나 있다. 온라인 결제다. 음식 배달, ktx를 비롯한 대중교통 예매, 인터넷 쇼핑, 티켓 예매 등을 하기가 너무 힘들다. 직불카드와 해외 신용카드를 다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휴대폰 인증'이라는 높은 벽을 넘어설 수가 없다.
덕수궁 '달빛 기행'만 하더라도 그렇다.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까지는 어떻게 했더라도 외국인은 티켓 구입처가 따로 있다. 문제는 외국인 전용 티켓 구입처지만 '인증' 요구에 막혀 전자 결제를 할 수가 없다.
'디스커버리 서울'은 관광객 사이에 유명한 서울 투어 카드이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서울의 주요 명소를 빠르고 저렴하게 돌아볼 수 있다. 여기서도 예매는 불가능하다. 야간 투어버스나 궁 투어에는 입장권만 포함되고 시간 예약이 불가능해 직접 티켓판매소에 가서 등록을 해야 한다. 호텔 리셉션에서 도와주기도 하지만, 결제와 관련한 부탁은 정중히 거절되는 편이다.
▲ 외국인 전용 직불카드와 교통카드 몇 년 전만해도 해외카드와 현금 결제로 한국을 여행했었다. 키오스크 결제가 일반화된 한국에서 꼭 필요한 결제 카드로 최근 다양한 종류의 외국인 직불카드가 발행되 각광을 받고 있다. 식당과 쇼핑, 대중교통의 직접 결제는 가능하지만 아직 온라인 결제는 불가능해, 배달과 예약 예매에 불편을 겪는다.
ⓒ 장소영
내 경우에는 매번 한국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후불했다. 달빛 기행에서 만난 한 외국인 역시 숙소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상반기에만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이 880만을 넘었다고 한다.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인증' 절차는 필요할 것이다. '스마트폰 인증'을 할 수 없는 단기 관광객을 위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하루 속히 마련되면 좋겠다.
관련링크
-
http://95.bog1.top
1회 연결 -
http://77.588bam2.top
1회 연결
- 이전글시알리스복용후기-씨알리스c100-【pom555.kr】-씨알엑스 직구 25.10.09
- 다음글레비트라정품, 바오메이불법, 25.10.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