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었던 이재명 정부 첫 부처 업무보고가 오늘로 마무리됐습니다.
사상 첫 생중계된 이번 업무보고는 일명 '잼플릭스'라고 불리며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투명한 국정 운영을 통해 국민주권정부의 의미를 확인했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부터 10여 일간 19부·5처·18 청·7 위원회 등 228개 기관을 상대로 진행된 초유의 생중계 부처 업무보고, 그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생중 모바일바다이야기 계 업무보고를 통해) 국정 운영의 투명성 그리고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 있게 다져졌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국민이 국정운영 과정을 소상히 확인했다는 평가 속에 이른바 '잼플릭스'로 불릴 만큼 관심이 높았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보건복지부 등 업무보고/지난 16일)> "업무보고 시청률 엄청 릴짱릴게임 높지 않을까 싶어요. 요새 넷플릭스보다 더 재미있다는 설이 있던데…"
각종 현안에 대한 송곳 질문으로 이 대통령 특유의 '디테일'이 부각됐고, 공직사회의 긴장감을 유도한 칭찬과 질책 병행도 긍정 평가 요인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한국석유공사 업무보고/지난 17일)> "(대왕고래 사업이) 변수 많아서 될지 안 될지 사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업성 있는지 없는지 개발 가치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걸 수천억 투입할 생각이었어요?"
기관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필요한 부분은 대통령 권한으로 즉시 해결하는 '사이다' 리더십도 주목받았습니다.
"(우주 발사체 발사 예산이) 29년부터 32년 그 사이가 비어 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우주항공청 업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무보고/지난 12일)> "아 그래요? 그럼 지금 하는 걸로 확정을 할까? 그럽시다."
반면, 이 대통령의 질책이 전임 정권 임명자에 대한 망신 주기라는 야권의 비판과 함께 일부 즉흥적 발언을 놓고도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책갈피 외화 반출'을 놓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질타한 것과 일명 '환단고기' 발언, 탈모약 건 황금성릴게임사이트 강보험 적용 추진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지난 12일)> "(기본적으로 문헌자료를 저희는 중시하고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에요?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 거냐…"
강렬했던 빛만큼 아쉬움이란 그림자도 남긴 생중계 업무보고.
대통령실과 정부는 국민이 국정 운영을 소상히 확인할 수 있도록 일부 단점을 보완하며 앞으로도 국정 생중계 기조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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