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백형선


“좋은 기업의 주가는 3~4년에 한 번씩 30~40% 빠지는데, 이때가 주워 담을 기회입니다.”(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AI 사용으로 인한 전력 문제 해결 수단인 소형 원자로와 양자컴퓨터도 눈여겨봐야 합니다.”(김학주 한동대 AI융합학부 교수)
19~20일 이틀 동안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는 달궈진 증시, 급등한 환율이라는 환경에서 좋은 투자처를 찾겠다는 열기로 가득 찼다. 궂은 날씨에도 연인원 2만명의 참관객이 재테크 강사들이 펼치는 명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강연을 듣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이용석(48)씨는 “쉽게 볼 수 없는 연사들의 강의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강연에 나선 금융 투자 고수들은 한목소리로 내년에도 국내외 증시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시적으로 찾아올 조정기를 좋은 기회로 삼고, 인공지능(AI)과 맞물려 발전할 건설업이 릴게임황금성 나 데이터 산업 등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삼전·하이닉스 계단식 상승할 것”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내년에는 전고점(과거 최고점)을 돌파하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전고점을 돌파해온 종목들은 금세 치고 올라온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공지능(AI) 릴게임방법 거품론을 일축하며, “AI는 실제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고, 일부 회사 주가가 흔들리더라도 2029년까지는 성장세를 거뜬히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내년 중반에 코스피가 3500까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러한 ‘바겐 세일’ 기간을 잘 잡으면 내년 말부터 내후년 초 코스피가 5500~6500까지 치솟을 때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론을 펼쳤다. 박 대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 바이오·이차전지, 조선 관련주 등이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성장할 섹터로 꼽았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도 로봇, 자율 주행, 자동화로 연결되는 AI가 내년 증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 이사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생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각보다 훨씬 폭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과거처럼 박스에 갇힌 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증시가 조정을 받은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며, 내년에도 한국 증시는 괜찮을 것”이라며 “AI 인프라 확대로 건설업과 호텔업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냉전 시대,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학주 한동대 AI융합학부 교수는 로봇 제작에 필요한 정밀 부품과 핵심 소재 기업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특히 AI 확산에 따른 전력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각광받는 ‘소형 원자로’와 AI의 발달에 따라 오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발전 속도가 빠른 ‘양자 컴퓨터’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후, 오랜 기간 준비해야”
김경필 한국머니트레이닝랩 대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개인자산관리’ 강연을 통해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얼마나 벌었느냐’보다 ‘얼마나 일찍, 얼마나 오래 준비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①3년 이상 투자하고, ②예금과 투자를 병행하고, ③상장지수펀드(ETF) 중심으로 투자하고, ④적립식으로 접근하는 등의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정지영 아임해피 공인중개사 대표가 내놓은 젊은이들의 내 집 마련 전략도 인기였다. 그는 서울과 핵심 규제 지역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속도가 느려지면서 신규 민간 분양 공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청약으로만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생각은 현실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공공 분양을 노릴 것을 권했다. 정 대표는 내년에는 공공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특히 2030세대는 청년드림청약통장을 개설해 공공 분양을 받아 분양가의 80%까지 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실행하는 방법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분양이 아닌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면 ‘역세권·대단지·신축·초등학교·상권·전망’ 등 여섯 요소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김동엽 미래에셋 상무, 여경진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은 노후 연금 투자 전략을 놓고 대담을 벌였다. 이들은 공통된 의견으로 노후 대비를 위해 최대한 고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김 상무는 퇴직금을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연금으로 수령하며 세금을 30~50% 절약할 것을 권했고, 여 팀장은 투자처가 미국에만 편중됐다면 미국 외에 다른 선진국에도 함께 투자하는 ETF를 추천했다. 조 부사장은 배당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리츠(부동산 투자회사)와 인프라 펀드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