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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no1reelsite.com
도쿄 한 복판으로 옮긴지 5년만에 입체영상 룸을 신설하고 새롭게 단장한 일본 영토주권전시관 내부 모습. 지난 26일 일본인들이 독도 관련 전시물을 보고 있다./이하원 기자
도쿄 한복판에 위치한 일본의 영토주권전시관(領土主權展示館)이 내부 시설을 전면 교체후,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직후인 11월 14일 재개관했습니다. 2020년 1월 도쿄 지요다구 가스미가세키의 미쓰이(三井)빌딩 1 · 2층으로 확대 이전했는데, 다시 대규모 공사를 거쳐 새롭게 문을 연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대형 황금성게임랜드 스크린을 갖춘 ‘게이트웨이 홀’을 만들어 독도는 물론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尖閣諸島·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일본에 항의했습니다.
2020년 도쿄 특파원 바다이야기부활 시절 영토주권전시관의 확대 이전을 처음 보도한 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 지난 26일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신설된 입체영상 룸으로 안내
2021년 도쿄에서 귀국한 후, 4년 만에 다시 찾은 영토주권전시관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독도, 쿠릴 열도, 센카쿠 열도 전시관으로 3 뽀빠이릴게임 분할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단장된 후에는 중앙 홀에 세 곳 관련 전시물이 아무런 벽도 없이 함께 설치됐습니다. 대체적으로 각 분야의 전시물은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그 대신 세 곳과 관련한 입체적인 영상을 상영하는 시설을 만든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청각 교육 기능을 크게 강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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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주권전시관에 신설된 입체영상 룸에서 보여주는 독도 관련 영상의 첫 화면.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영상과 사진을 활용해 만들었다./이하원 기자
영토주권전시관의 안내원은 관람객에게 입체 영상 룸에 먼저 들어가 볼 것을 권했습니다. 약 30㎡의 방에 바다이야기고래 들어서자 10분 가까이 입체적인 영상이 전면과 천장, 바닥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쿠릴 열도, 독도, 센카쿠 열도 순으로 관련 영상이 흘러나왔습니다. 공중과 수중에서 찍은 영상을 활용하고, 그래픽 이미지를 넣어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미지를 주려고 했습니다. 독도 관련 영상에서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곳의 안내원은 해설할 때 정치적인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일본 영토를 특히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 안타깝다. 학생들이 이를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게이트 홀’은 영토주권관의 로비 맞은편에 분관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들어가 보니, 대형 스크린 앞에 의자 약 100석이 반원 형태로 놓여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는 독도에 서식했던 강치와 관련된 영상이 나왔습니다. 이곳은 사진 촬영을 못하게 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영토주권전시관은 교육 기능이 대폭 강조됐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시대 흐름에 맞게 시청각 교육을 통해 독도, 쿠릴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2020년 현재 위치로 확대 이전
일본 정부가 영토주권전시관을 대폭 확장해 재개관한 것은 2020년 1월이었습니다. 신설한 지 2년 만이었습니다. 2018년 1월 문을 열었던 구(舊) 전시관은 히비야 공원 안의 시세이(市政)회관 지하 1층에 있었습니다. 전체 크기도 100㎡에 불과했습니다. 2018년 도쿄 특파원으로 내정된 직후 도쿄를 방문, 이곳을 찾아갔는데, 전시물도 작고 비좁아 보였습니다. 독도 관련 일본 주장을 담은 유인물과 서적을 모아놓은 작은 서점 분위기였습니다. 동영상도 24인치 TV 모니터로 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아베 내각의 의지가 별로 크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0년 1월 확대 이전한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의 독도 전시 공간 입구에 ‘1953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실력 행사에 따른 불법 점거’라고 적힌 게시판이 놓여 있다. 게시판 뒤편으로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강치의 모형이 보인다. 일본은 내부 시설을 전면 교체후, 지난 14일 재개관하면서 독도,쿠릴열도,센카쿠열도로 각각 분리됐던 공간을 하나로 통폐합하고, 입체영상 시설을 새롭게 만들었다./이하원 기자
그런데 2년 만에 아베 내각은 이곳이 좁고 일반인이 방문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통행이 많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아카사카(赤坂)와도 가까운 곳으로 이전해 670㎡ 크기로 재개관했습니다.
6배 이상 커진 새 영토주권관
이 전시관은 문부과학성 청사 맞은편에 들어서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길을 가다가도 쉽게 들어가 볼 수 있도록 ‘領土主權展示館(영토주권전시관)’이라는 대형 간판도 세워 올렸습니다.
2020년 독도관은 센카쿠 열도, 쿠릴 열도 전시장 사이에 자리 잡았습니다. 독도관은 약 120㎡로 크게 넓어졌고, 첨단 박물관 같은 분위기로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일본인들이 독도에서 강치(바다사자)를 잡던 사진을 전시해 놓았지만 신(新)독도관에는 대형 강치 모형을 만들어 일본인들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도 두 배 이상 커졌고, 증강현실(AR)과 디오라마(3차원 축소 모형)를 활용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독도관 출입구부터 큼직한 글씨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 ‘1953년 여름부터 현재, 한국의 실력 행사에 따른 불법 점거’라고 써 놓았습니다.
한국이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독도관 오른쪽 면에도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평화선 설치 등을 일지 형식으로 나열하면서 ‘한국의 불법 행위’를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영토주권전시관 확대 재개관은 아베 정부가 독도를 비롯한 영유권 문제에 더욱 강경한 태도로 임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아베 정권은 일본 우익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독도를 비롯한 영토 문제에 공격적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독도는 역사적, 법적으로 한국 영토인 것이 분명한 데도 억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이 전시관 확대 재개관으로 독도 문제를 센카쿠 열도, 쿠릴 열도 문제와 동등하게 다루겠다는 자세를 명확히 함에 따라 한·일 갈등이 새로운 차원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독도 전경 담은 탁상용 달력도 배포
2020년 1월 일본 정부가 만들어서 배포한 영토주권전시관의 캘린터. 4월 달력은 마치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만들었다./이하원 기자
일본 정부는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영토주권전시관을 확대 재개관하면서 독도 전경을 담은 탁상용 달력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다음 세대로 보존, 일본 영토의 사람과 마음’이라는 제목의 이 달력은 독도, 센카쿠 열도, 쿠릴 열도를 테마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달력의 2월 사진에 독도와 쿠릴열도 지도를 나란히 배치, ‘수복해야 하는 영토’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하늘에서 본 독도 사진(4월), 바다에서 본 독도 사진(11월)도 실려 있습니다. 독도, 쿠릴열도, 센카쿠열도가 나란히 형상화된 손가방도 배포했습니다.
영토주권전시관에서 만난 이승만
일본 정부의 영토주권전시관은 일본 측 의도와는 달리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일본에 맞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업적이 역설적으로 부각돼 있었습니다.
독도는 1945년 일본의 패망(敗亡)과 함께 자동으로 한국 영토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오락가락하는 입장으로 독도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가 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이때 이승만의 강단(剛斷)과 국제적 감각이 빛을 발했습니다. 영토주권전시관은 2020년 한국의 ‘불법 행위’를 강조하면서 ‘1952년 이승만 라인(평화선)’에 대해 이렇게 기술했습니다.
“이승만 한국 대통령은 해양주권선언을 만들어 이른바 이승만 라인을 공해상의 광범위한 해역에 일방적으로 설정함과 함께 이 라인 안에 다케시마를 포함했다.” “그 후 이 라인을 침범한 일본 어선을 나포하는 사안이 제주도 남방 어장을 중심으로 다수 발생하게 돼 선원들이 억류되는 문제가 심각해졌다.”
이승만 평화선이 선포되던 1952년은 김일성의 남침(南侵)에 따른 전쟁 중이었습니다. 개전 초기의 절체절명 위기는 면하고 휴전 협상이 시작됐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했습니다. 모두가 38선 근처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때에 이승만은 해외 상황을 면밀히 봐가며 국제사회를 놀라게 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발효 석 달 전에 평화선을 선포, 독도에 대한 실효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어서 1954년엔 독도에 등대를 설치했습니다. 경찰 경비대도 파견했습니다. 일본이 이에 항의하는 구술서를 보내왔지만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독도 풍경을 담은 기념우표 3종을 발행, ‘독도는 한국 땅’임을 명백히 했습니다.
이런 역사가 서술된 독도관을 보면서 일본 정부가 이승만을 얼마나 미워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민 지배 청산을 위해 1951년부터 시작된 한일 협상에서는 사죄와 배상을 강하게 요구, 일본이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재임 시기가 이승만과 겹쳤던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총리는 이승만에게 진절머리를 냈습니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인물로 정적이었던 고노 이치로(河野一郞· 고노 다로 전 외무상 할아버지) 농림 대신과 이승만을 꼽은 것은 일본에서는 잘 알려진 얘기입니다.
이승만은 35년간 지도에서 사라졌던 나라 재건을 위해 집권 초기 일제 시대의 전문 관료들을 기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친일파라는 오명(汚名)을 뒤집어썼으나 사실은 일본 측이 상대하기 껄끄러운 인물이었음을 역설적으로 일본의 영토 주권 전시관은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일본 정부는 전시물을 축소하고, 영상 교육관을 신설하면서 이승만의 독도 관련 업적 부분을 축소했습니다. 이전에는 ‘1952년 이승만 라인(평화선)’의 ‘불법 행위’ 가 강조됐지만,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평화 조약과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한국 대통령이 해양주권선언’이라고 기술하면서, 이승만 이름을 적시하지 않은 것이 특이해 보입니다. 그 옆에 ‘이승만 라인의 설정과 일본 어선의 나포’가 작은 패널 형태로 서 있는데, 이는 메인 전시물은 아닙니다. 아마도 일본의 영토주권 전시관이 오히려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수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도쿄를 방문하는 분들은 새롭게 영상 시설을 만들고, 5년만에 이승만의 업적을 축소 전시한 영토주권전시관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도쿄 한복판에 위치한 일본의 영토주권전시관(領土主權展示館)이 내부 시설을 전면 교체후,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직후인 11월 14일 재개관했습니다. 2020년 1월 도쿄 지요다구 가스미가세키의 미쓰이(三井)빌딩 1 · 2층으로 확대 이전했는데, 다시 대규모 공사를 거쳐 새롭게 문을 연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대형 황금성게임랜드 스크린을 갖춘 ‘게이트웨이 홀’을 만들어 독도는 물론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尖閣諸島·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일본에 항의했습니다.
2020년 도쿄 특파원 바다이야기부활 시절 영토주권전시관의 확대 이전을 처음 보도한 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 지난 26일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신설된 입체영상 룸으로 안내
2021년 도쿄에서 귀국한 후, 4년 만에 다시 찾은 영토주권전시관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독도, 쿠릴 열도, 센카쿠 열도 전시관으로 3 뽀빠이릴게임 분할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단장된 후에는 중앙 홀에 세 곳 관련 전시물이 아무런 벽도 없이 함께 설치됐습니다. 대체적으로 각 분야의 전시물은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그 대신 세 곳과 관련한 입체적인 영상을 상영하는 시설을 만든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청각 교육 기능을 크게 강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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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주권전시관에 신설된 입체영상 룸에서 보여주는 독도 관련 영상의 첫 화면.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영상과 사진을 활용해 만들었다./이하원 기자
영토주권전시관의 안내원은 관람객에게 입체 영상 룸에 먼저 들어가 볼 것을 권했습니다. 약 30㎡의 방에 바다이야기고래 들어서자 10분 가까이 입체적인 영상이 전면과 천장, 바닥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쿠릴 열도, 독도, 센카쿠 열도 순으로 관련 영상이 흘러나왔습니다. 공중과 수중에서 찍은 영상을 활용하고, 그래픽 이미지를 넣어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미지를 주려고 했습니다. 독도 관련 영상에서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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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재 위치로 확대 이전
일본 정부가 영토주권전시관을 대폭 확장해 재개관한 것은 2020년 1월이었습니다. 신설한 지 2년 만이었습니다. 2018년 1월 문을 열었던 구(舊) 전시관은 히비야 공원 안의 시세이(市政)회관 지하 1층에 있었습니다. 전체 크기도 100㎡에 불과했습니다. 2018년 도쿄 특파원으로 내정된 직후 도쿄를 방문, 이곳을 찾아갔는데, 전시물도 작고 비좁아 보였습니다. 독도 관련 일본 주장을 담은 유인물과 서적을 모아놓은 작은 서점 분위기였습니다. 동영상도 24인치 TV 모니터로 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아베 내각의 의지가 별로 크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0년 1월 확대 이전한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의 독도 전시 공간 입구에 ‘1953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실력 행사에 따른 불법 점거’라고 적힌 게시판이 놓여 있다. 게시판 뒤편으로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강치의 모형이 보인다. 일본은 내부 시설을 전면 교체후, 지난 14일 재개관하면서 독도,쿠릴열도,센카쿠열도로 각각 분리됐던 공간을 하나로 통폐합하고, 입체영상 시설을 새롭게 만들었다./이하원 기자
그런데 2년 만에 아베 내각은 이곳이 좁고 일반인이 방문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통행이 많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아카사카(赤坂)와도 가까운 곳으로 이전해 670㎡ 크기로 재개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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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독도관 오른쪽 면에도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평화선 설치 등을 일지 형식으로 나열하면서 ‘한국의 불법 행위’를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영토주권전시관 확대 재개관은 아베 정부가 독도를 비롯한 영유권 문제에 더욱 강경한 태도로 임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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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영토주권전시관을 확대 재개관하면서 독도 전경을 담은 탁상용 달력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다음 세대로 보존, 일본 영토의 사람과 마음’이라는 제목의 이 달력은 독도, 센카쿠 열도, 쿠릴 열도를 테마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달력의 2월 사진에 독도와 쿠릴열도 지도를 나란히 배치, ‘수복해야 하는 영토’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하늘에서 본 독도 사진(4월), 바다에서 본 독도 사진(11월)도 실려 있습니다. 독도, 쿠릴열도, 센카쿠열도가 나란히 형상화된 손가방도 배포했습니다.
영토주권전시관에서 만난 이승만
일본 정부의 영토주권전시관은 일본 측 의도와는 달리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일본에 맞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업적이 역설적으로 부각돼 있었습니다.
독도는 1945년 일본의 패망(敗亡)과 함께 자동으로 한국 영토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오락가락하는 입장으로 독도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가 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이때 이승만의 강단(剛斷)과 국제적 감각이 빛을 발했습니다. 영토주권전시관은 2020년 한국의 ‘불법 행위’를 강조하면서 ‘1952년 이승만 라인(평화선)’에 대해 이렇게 기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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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평화선이 선포되던 1952년은 김일성의 남침(南侵)에 따른 전쟁 중이었습니다. 개전 초기의 절체절명 위기는 면하고 휴전 협상이 시작됐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했습니다. 모두가 38선 근처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때에 이승만은 해외 상황을 면밀히 봐가며 국제사회를 놀라게 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발효 석 달 전에 평화선을 선포, 독도에 대한 실효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어서 1954년엔 독도에 등대를 설치했습니다. 경찰 경비대도 파견했습니다. 일본이 이에 항의하는 구술서를 보내왔지만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독도 풍경을 담은 기념우표 3종을 발행, ‘독도는 한국 땅’임을 명백히 했습니다.
이런 역사가 서술된 독도관을 보면서 일본 정부가 이승만을 얼마나 미워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민 지배 청산을 위해 1951년부터 시작된 한일 협상에서는 사죄와 배상을 강하게 요구, 일본이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재임 시기가 이승만과 겹쳤던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총리는 이승만에게 진절머리를 냈습니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인물로 정적이었던 고노 이치로(河野一郞· 고노 다로 전 외무상 할아버지) 농림 대신과 이승만을 꼽은 것은 일본에서는 잘 알려진 얘기입니다.
이승만은 35년간 지도에서 사라졌던 나라 재건을 위해 집권 초기 일제 시대의 전문 관료들을 기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친일파라는 오명(汚名)을 뒤집어썼으나 사실은 일본 측이 상대하기 껄끄러운 인물이었음을 역설적으로 일본의 영토 주권 전시관은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일본 정부는 전시물을 축소하고, 영상 교육관을 신설하면서 이승만의 독도 관련 업적 부분을 축소했습니다. 이전에는 ‘1952년 이승만 라인(평화선)’의 ‘불법 행위’ 가 강조됐지만,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평화 조약과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한국 대통령이 해양주권선언’이라고 기술하면서, 이승만 이름을 적시하지 않은 것이 특이해 보입니다. 그 옆에 ‘이승만 라인의 설정과 일본 어선의 나포’가 작은 패널 형태로 서 있는데, 이는 메인 전시물은 아닙니다. 아마도 일본의 영토주권 전시관이 오히려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수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도쿄를 방문하는 분들은 새롭게 영상 시설을 만들고, 5년만에 이승만의 업적을 축소 전시한 영토주권전시관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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