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원 기자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 본사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자녀 사진과 서민금융진흥원 캐릭터 ‘포용이’ 인형을 들고서 활짝 웃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양은주(33) 대리는 원래 자녀 계획이 한 명이었다. 맞벌이를 하고 있다 보니 한 명이라도 잘 키워 보자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현재 계획대로 아들(3) 한 명을 키우고 있지만, 요즘은 남편과 함께 둘째 아이 임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양씨는 “회사의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로 아이와 함께하는 기쁨이 무엇인지 온전히 느끼고 있다”며 “그 덕에 계획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에 없던 둘째를 간절히 바라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여러 사내 제도 중 임신 기간 전체에 적용되는 근로시간 단축제가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양씨는 “첫째 임신 사실을 알고 무척 기뻤지만, 동시에 인파로 가득한 출퇴근길 지하철을 어떻게 다녀야 할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임신 기간 내내 근무 시간을 2시간 단축할 릴게임황금성 수 있어 만삭까지 문제없이 회사를 다닐 수 있었다”고 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다. 2016년 9월 설립돼 아직 10년이 채 안 됐지만, 직원들이 일하며 육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종 제도를 마련해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법적으로 보장된 것 이상으로 지원하는 것 온라인릴게임 이 많다. 양씨가 말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법적으로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에 해당하는 여성이 하루 2시간 근무를 단축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를 임신 기간 전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육아휴직 역시 법으로 보장된 기간 이상이 지원된다. 원래는 만 8세(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 손오공릴게임 가 각각 1년씩 최대 4번에 나눠 쓸 수 있지만, 서민금융진흥원에선 직원 1명이 최대 3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 또 육아휴직 신청 횟수를 제한하지 않아, 육아휴직 사용이 가능할 때면 직원들은 언제든 육아휴직을 갈 수 있다.
2022년 12월 일란성 쌍둥이를 품에 안은 이원기(37)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상품운영팀 과장은 지난 2023년 체리마스터모바일 3월부터 1년 10개월간 육아휴직을 다녀왔다. 이씨는 아이들이 쌍둥이라 육아휴직을 6년간 할 수 있다. 그는 “6년이 너무 길어서 전부 다 쓰진 않겠지만 기간이 넉넉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육아하는 부모에겐 큰 힘이 된다”며 “주변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갈 수 있고 기간도 길다고 말하면 다들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2022년에는 출산하는 여성 직원들을 위해 자동육아휴직제도 시작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따로 신청하는 번거로움과 부담감을 없애주기 위해서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해 질병 휴직 사유에 ‘난임’을 추가해, 난임 치료를 받는 직원들이 최대 1년간 유급 휴직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도 했다.
최근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제도는 자녀 수당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난해부터 19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직원들에게 매달 자녀 수당을 준다. 올해 기준 첫째 수당은 5만원, 둘째는 8만원, 셋째 이후는 12만원이다. 아이가 2명인 직원은 매달 13만원, 4명인 직원은 37만원을 받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올해부터 자녀 수에 1을 더한 숫자만큼 자녀 돌봄 휴가(유급)를 갈 수 있도록 했다.
고객채널운영부 복합상담지원팀에서 근무하는 정수랑(41) 대리는 아들만 셋을 키우는 워킹맘이다. 정씨는 “물가가 너무 올라 아이 셋을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자녀 수당 25만원 덕에 학교 방과 후 수업비와 간식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또 정씨는 “아이들은 학교나 어린이집 행사가 있으면 엄마나 아빠가 꼭 오길 바라는데, 자녀 돌봄 휴가가 있어 행사에 빠지지 않고 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서민금융진흥원은 탄력근무제와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 근무제를 10개 운영해 직원들이 근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엔 직원의 65.4%(220명)가 유연 근무제를 사용해, 일·가정 양립 등에 도움을 받았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는 한 개인의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일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되면 결국 일도 가정도 제대로 하기 힘들어진다는 노사 협의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직원들이 일과 가정 중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