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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피 말야[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는 등 활황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도 일제히 개선세를 보였다. 본격적인 랠리 이전임에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호조 등에 힘입어 대체로 호실적을 낸 만큼,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2일 금융데이터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5곳(한국금융·미래에셋·삼성·키움·NH)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2조 548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1조 5146억원) 대비 약 35.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9.3% 주택대출금리 늘어난 1조 5649억원대로 추정된다.
잠정 실적을 발표한 대형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3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831억원으로 83.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089억원, 3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늘리는 52.6%, 52.3%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와 운용이익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형사들도 유사한 흐름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금융지주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6% 증가한 5111억원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10.0%, 3.5% 증가 양립예금 한 4080억원과 3355억원을 기록했다.
그 밖에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들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하나증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9% 급증한 654억원, 순이익은 24.1% 늘어난 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중순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증권영업을 시작한 우리투자증권 역시 3분기 누적 재산세 계산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6% 급증한 18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iM증권도 리테일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적순이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7억원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더욱 인천텔레마케터 뚜렷해진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에 따르면 주요 5개 대형사의 올해(2025년 결산 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약 7조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약 5조5929억원) 대비 30%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조 3919억원에서 5조 7471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1조 9920억원을,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30.1%, 27.7% 증가한 1조 5460억원과 1조 1510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1조 3604억원(+23.9%), 1조2515억원(+3.8%)을 올려 주요 5개 증권사가 모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면서 증시 훈풍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대폭 증가한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올해 초 9조6000억원 수준이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17조4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주 85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대형주 및 성장주 중심의 순환매가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원활하게 되면서 국내 증권사 실적에도 훈풍이 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단순히 증시 호조와 거래대금 증가만이 아니라 범국민적 금융시장 관심도 증가, 증권사 대규모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 완화, 주주환원 확대로 자본 활용 효율성 상승 등 증권업 내외부의 구조적인 변화가 중장기 점진적으로 증권주 멀티플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연 (summer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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