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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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스형 작성일 25-10-18 11:22 조회 2 댓글 0본문
카메라등이용촬영죄 캄보디아 내 ‘웬치(범죄단지)’의 뿌리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의회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보고서에서 “중국 범죄조직이 단속을 피해 캄보디아로 이동해 ‘돼지 도살(Pig Butchering)’ 등 신종 사기를 벌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초기 표적은 같은 중국인이었지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국 국경이 봉쇄되자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베트남와 말레이시아, 태국 청년 등으로 표적이 옮겨갔다. 이후 조직은 소득 수준이 높은 대만과 일본, 한국으로 차례대로 영역을 확대했다.
당시 베트남과 태국 당국은 1000명 이상의 자국민을 구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2022년 대만과 일본 당국 또한 캄보디아 구직 사기에 대한 공식 경고문을 발령하고 피해자 구조 작전에 나섰다. 이 무렵 대만 당국은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해 144명의 자국민을 탈출시키기도 했다.
반면 같은 시기 한국 정부는 상황을 ‘개별 사건’ 수준으로만 판단해 범죄 단지 확산의 구조적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가까운 국가인 대만·일본이 경보를 울리고 피해자 구조에 나섰고, 한국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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