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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신 이형진 기자 = 캄보디아 한국인 취업사기·감금 사태와 관련해 동남아시아 지역 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 편의점, 식품업체들은 "아직 큰 문제는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은 동남아에서 현지 생산을 가동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역시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 개인회생중 에서 지난달 추가 출점해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편의점 이마트24도 캄보디아 프롬펜시에 있는 뚜어슬랭, 투올콕, 참카도웅, 올림피아시티 등 상업지구에 7개 매장을 운영하며 신규 출점 작업도 한창이다.
다만 프랜차이즈와 편의점의 경우 캄보디아 현지 기업에서 브랜드 사용 및 가맹사업권을 제공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진출하면서 왕 겸손의 왕 현지에서 직접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안전 문제에서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 측은 "현지 리테일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으며 출점을 위한 신규점포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 사무소를 운영 중인 팔도 측은 "주력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인력 규모가 크지 않아 안전 등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 재학생 다.
이번 캄보디아 사태로 주변국에서 법인이나 공장을 운영 중인 식품사들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의 경우 베트남 키즈나 공장을 핵심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핵산과 바이오 제품을 생산 중이다. 대상(001680)은 인도네시아에 1873년, 베트남에도 1990년대부터 진출해 오천만원 이자 현지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271560)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1조 원 중 4분의 1가량은 베트남 법인에서 담당하고 있다. hy 산하의 팔도도 베트남에 라면과 음료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팔도는 캄보디아에 현지 사무소도 운영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베트남 현지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한국장학재단 생활비대출 이자 이외에도 식자재유통 업체인 삼성웰스토리와 CJ프레시웨이(051500)는 베트남 현지 물류센터를 가동하고 있고, BBQ, bhc, 교촌 등 치킨업체들과 CJ푸드빌(048180)의 뚜레쥬르 등도 동남아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에 동남아시아 시장은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못지않게 중요한 시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 10위권 국가에 베트남(4위, 3억 6000만 달러), 필리핀(5위, 2억 7000만 달러)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생산 공장 외에도 현지에서 원활한 영업을 위한 현지 사무소까지 다양하게 운영하는 중이다.
업계 대부분은 인력 대부분을 현지 채용하고 있고, 주요 진출 국가도 인구가 많고 관광지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베트남에 국한돼 있다. 또한 이제는 진출 기간이 오래돼 한국 직원들도 현지 생활에 경험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캄보디아 관련 분위기가 얼마나 갈지는 알 수 없는데, 동남아 일부 국가는 원래도 안전이 위험한 곳으로 평가돼 왔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지에 생산이든 판매든 법인 직원의 98%가 현지인들"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외교부는 16일 0시부터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또 수도인 프놈펜시 등은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15일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고 여타 지역에 대해서도 기존에 발령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2.5 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여행자제와 출국권고 사이)가 발령된 지역 중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시하누크빌주는 3단계(출국권고)로 조정될 예정이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