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렌탈샵 명절 연휴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필수 코스로 꼽히는 휴게소. 예전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공간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지역 특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맛볼 수 있는 '숨은 맛집'으로 변신하고 있다. "비싸고 양이 적다"는 불만이 흔하지만 의외의 별미도 많다. 특히 한국도로공사가 개최하는 '휴게소 음식 페스타'를 통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대표 메뉴들이 선발되면서 전국 어디서나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미식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 수상작들 중에는 각 지역의 향토색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메뉴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2025년 휴게소 음식 FESTA'에서 대상을 차지한 죽전휴게소(서울 방향)의 '용인 성산한돈 뼈해장국'은 큼직한 돼지등뼈와 깊은 육수 맛으로 귀성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용인의 특산물인 '성산 포크'만을 사용해 정성스레 우려낸 국물은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준다. 여기에 지역 반찬인 용인 순지오이지와 원삼 느타리버섯 무침이 곁들여져 향토 음식점 못지않은 정성을 느낄 수 있다. "고향 가는 길, 이 맛 없으면 섭섭하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