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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다날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최근 6개월간 251.0% 상승했다. 2875원이 1만90원이 됐다. 신용카드·휴대전화·가상계좌 등을 활용한 전자결제가 주 사업인 이곳은 2019년 페이코인(PCI)을 발행, 가맹점 15만곳 안팎에서 가상자산 결제서비스를 제공한 이력이 있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날이 실명계좌 확보 실패 등 문제로 페이코인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며 한동안 부침을 겪었다"면서도 "국내외에서 이미 가상자산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노루페인트 주식
"다날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겨냥해 발행 솔루션 제공, 유통·정산 등 전 과정에서의 역할을 준비 중"이라며 "지방은행·저축은행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 솔루션과 관련한 높은 경쟁력을 방증하고 있다"고 했다.
NHN KCP는 6개월간 77.1% 상승했다. 연간 50조원 안팎의 거래를 중개하는 국내 전자지JCE 주식
급결제대행(PG) 1위 사업자로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주가 하락폭을 올해 상반기 모두 회복한 뒤 추가 상승 중이다.
박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은 해외사례를 보면 커머스·플랫폼 등 대형 가맹점부터 순차 도입할 확률이 높은데, 국내외 대형 가맹점 중심인 NHN KCP에게 비교적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주식부자
이 밖에 헥토파이낸셜·카카오페이의 6개월 상승폭도 각각 90.6%, 72.2%로 가파르다. 헥토파이낸셜은 은행망 연계·정산에 특화한 시스템, 카카오페이는 광범위한 국내 사용자층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증권가는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발의할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2단계 법안을 주목한다. 스테이블코인 정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이유에서다.화신정공 주식
의원발의 법안은 이미 여러 건 제출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앞서 금융위는 2단계 법안에 사업자·시장·이용자를 아우르는 종합적 규율이 담길 예정이라고 언급했다"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대한 정의와 더불어 사업자의 유형별 분류, 허가절차, 상장·공시 요건 등 산업 전반의 규제체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양귀비
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블코인 등 한국의 전반적인 규제 시차가 미국에 2~3년 후행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상장 가상자산거래소의 부재와 통화·외환정책의 한계 때문"이라며 "다만 이번 정부 들어 법제화 속도가 과거 대비 빨라졌다. 미국과의 시차를 '타임머신'처럼 선행지표로 활용하는 접근법이 유효하다"고 했다.
일각에선 결제 플랫폼의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주가 등락과 별개로 결제사 전반에 대한 피드백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며 "결제사도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수 있지만, 결제산업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는 부정적일 수 있다. 수수료를 부과할 명분이 부족하고 경쟁 때문에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