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건설사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김동규 기자 = 정부가 20대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들을 재차 소집해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표이사에게 현장 안전을 직접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건설사 CEO들도 현재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제도 개선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고용노동부는 주요 20대 건설사 대표이사들을 소집해 '건설업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4일 첫 건설사 CEO 간담나노트로닉스 주식
회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간담회다. 최근 정부는 중대재해 발생 시 건설사의 처벌을 강화하는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엄숙한 분위기…추락사고 안전 강조
현장에선 추락사고 예방을 주제로 한 만큼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회의가 시작되는 오후 4시가 임박하자 대표이사들은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입장했다.
황금성포커
간담회는 김 장관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김 장관은 "대책의 과징금, 영업정지, 외국인 고용 제한 등의 내용으로 업계에서 걱정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시공사 책임뿐만 아니라 발주차의 책임 강화와 적정 공사비용과 기간 보장 등을 담았는데, 처벌만 부각된 측면에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대책의 최종 목적은 처주식100억
벌이 아닌 예방"이라며 "그러나 계속되는 산재 사망사고와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두고 기업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대표이사들이 직접 건설 현장의 안전을 챙겨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주요 20대 건설사 시공 현장부터 추락사고 감축을 위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대표이사가 직접 챙겨달알라딘꽁머니
라"고 당부했다.
고용노동부는 대표이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설명했다.
정부는 중대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 관계 부처에 등록말소를 요청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한다. 등록이 말소된 건설사는 모든 영업활동이 중단된다. 건설사 영업정지 요청 요건도 현행 '연간 다수 사망'으로 황금성오락실
확대된다. 사망자 수에 따라 영업정지 기간도 현행 2∼5개월보다 강화된다.
자사 기술 발표한 건설사들…"정보 교류 이어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건설사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현대건설(000720), 롯데건설, 한화(000880) 건설 부문은 이날 각각 자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추락사고 예방법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강풍에 취약한 초고층·해안 현장에 벽면 고소 작업용 발판을 설치해 추락 위험을 최소화했다. 롯데건설도 현장을 위험 구간(적색)과 안전 구간(청색)으로 구분해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추락사고 예방을 주제로 한 비공개 집중 토의가 이어졌다. 20명의 건설사 대표이사는 각자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며 해법을 모색했다.
김 장관은 이를 경청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과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로가 좋은 방향을 찾아보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새로운 방안이나 해결책에 관한 각자의 의견도 주고받았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