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바다이야기 게임바다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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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갈준라소 작성일 25-12-05 20:37 조회 8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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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케이드 게임 시장은 상당히 작은 편 이죠. 아케이드 게임이란 오락실에서 돈을 내고 플레이 하는 게임이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예전 학교 앞에서 100원 넣고 게임 하던 게임기 역시 아케이드 게임이죠.
아케이드 게임은 미국과 일본에서 많이 흥행했는데 2000년대 초반 미국과 일본에는 아케이드 게임 만을 개발하는 대형 회사가 다수 존재할 만큼 큰 규모의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아케이드 게임을 생산하는 회사가 많지 않았고, 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사실 한국에 아케이드 시장이 크지 않았던 건 2000년대 초반 이미 PC가 상용화 되기 시작하면서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대히트를 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굳이 게임을 하러 오락실을 갈 필요가 없었죠. 그래도 오락실 마니아들 덕에 한국 아케이드 시장도 간신히 숨은 쉬고 있었는데, 아케이드 시장을 박살 내버리는 사건이 터집니다.
바로 바다이야기 사건 이죠. 바다이야기는 일본의 파칭코 게임이라 볼 수 있는 사행성 게임 입니다. 게임물등급관리위원회가 생겨난 사건이기도 하고 박연차 게이트 뇌물 사건과 함께 그 당시 참여 정부를 궁지로 몰아넣은 사건이기도 합니다. 2001년 한국에서는 경품성 상품권이 허용됩니다. 1년 뒤인 2002 한일 월드컵의 수혜를 받기 위해 관광업계가 강력하게 요구한 결과죠. 그 당시 잡음도 많고 걱정과 우려도 많았지만 월드컵이라는 행사 때문에 경품화가 허용됩니다. 더 나아가 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 해 주는 곳도 생겨나면서 도박형 게임장이 생겨나기 시작하죠.
그래도 바다이야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도박형 게임장이 있다정도였는데에이원비즈대표 차용관이 바다이야기를 개발하면서 한국 어디를 가던 볼 수 있는 게임장 바다이야기가 탄생하게 됩니다. 차용관이 처음 만든 게임은 스크린경마였습니다. 경마 게임만 유통하는 자회사 까지 설립하며 사업을 펼쳤고 스크린경마 3위까지 올라서죠. 하지만 이건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스크린경마는 누가 봐도 도박이고, 여러명의 인생을 망치고 있었죠. 스크린경마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정부에서는 강력한 제재를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스크린경마는 종적을 감추게 됩니다. 당시 차용관은 외상으로 오락실 업주들에게 팔았던 스크린 경마 기계값을 못 받게 되었고 회사는 20억이 넘는 빚을 지고, 1년 넘게 직원들의 월급은 커녕 사채까지 쓰며 망하기 직전인 회사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2004년 차용관이 일본에 가서 대박 아이템을 가지고 오죠. 당시 일본에서는
오우미노모노가타리가 대박 행진을 치고 있습니다.오우미노모노가타리란 황금메달이
바다 아래로 떨어지면서 각종 바다 생물을 맞추면 점수가 올라가는 게임이었죠. 차용관은 한국에 오자마자오우미노모노가타리짝퉁 게임을 개발 했습니다.
직원들 모두 기대하지 않았고, 심지어 본인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죠. 그렇게 개발한 바다이야기가 대 히트를 칩니다. 오락실 사장들은돈을 먼저 주겠으니 제발 기계 좀 달라며 찾아왔고, 전국 어디를 가든 바다이야기 게임장이 보이기 시작하죠. 심지어 시골의 읍내까지 바다이야기 게임장은 지금의 치킨가게 보다 훨씬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바다이야기가 대박을 치자 비슷한 부류인 황금성, 야마토 게임 등 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화려한 간판과 썬팅으로 가려 놓은 창문은 트레이드 마크와 같았습니다. 이에 차용관은 회사를 확장하고 엄청난 돈을 쓸어담죠. 대략 4만 개가 넘는 게임기를 팔았고,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추정되고 직원수는 70명을 넘어섭니다.
이후 사행성 사업이라며 욕을 먹은 차용관은 온라인 게임 사업을 위해 인수할 회사를 찾고 다니죠. 이런 상황에 정부와 경찰은 뭘 하고 있던 걸까요? 뭘 할 수가 없는 상황 이였습니다. 왜냐하면 합법이었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경품성 상품권이 허용 되었다는 것. 일본의 파칭코를 아시는 분이라면 바로 이해되실 겁니다. 바다이야기는 기계에서 돈이 나오지 않았죠.
법적으로 허용된 상품권이나 혹은 라이터, 경품성 물건들이 나왔습니다. 상품권은 아무 의미가 없었지만 근처 교환소에 가면 현금으로 교환을 해주었죠. 현금이 나오지 않으니 도박이 아니였고, 게임기도 나라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은 합법적인 게임 이었습니다. 법적으로 걸리는 건 당연히 없었죠.
당연히 나라에서 재빨리 조취를 취했어야 하지만 게임의 허가를 내주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바다이야기 업장은 대놓고 장사를 하며 당첨금액이 얼마다 대박이다 라는 현수막 까지 걸었습니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바다이야기를 알고 언론에서 다루어 졌을때도 위원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죠.앞으로 과도한 사행성을 조장하는 게임은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라고 하기는 했지만 이미 시중에 바다이야기 게임은 퍼진 상태 였습니다.
2004년 ~ 2005년 바다이야기는 급속도로 전국에 퍼져나갔습니다. 바다이야기를 처음 만든 차용관뿐만 아니라 게임장을 차린 사장들, 상품권을 환전 해 주는 사람들, 게다가 게임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LCD를 만드는 회사까지 엄청난 호황을 누립니다.
하지만 검찰이 바다이야기를 눈 여겨 보기시작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서울 중앙 지검이 제조사를 압수수색하기 시작했고, 게임장 업주가 바다이야기의 승률을 조작한다는 소문을 듣고 수사를 꾸렸죠. 이때 압수한 상품권의 금액만 9조였습니다. 바다이야기에 대한 말들로 언론이 난리가 나고 있을 때 인터넷에서는 한 가지 말이 떠돌았죠.
여당 당시 참여정부의 유력 인사 중 한명이 게임기를 만든 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유진룡 문화부 차과이 경질되었는데, 이게 바다이야기 허가를 반대해서 경질되었다는 소문도 돌죠. 이건 훗날 관계가 밝혀졌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미 언론과 야당은 난리가 난 상태였죠. 게다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이 근무했던 회사까지 불똥이 튑니다.
바다이야기 게임의 제작은지코프라임 이 담당했는데,지코프라임 은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던 회사인우전시트텍 을 인수해서 우회상장을 하려고 했죠. 노지원이 근무했던 회사가우전시스텍 이란 게 밝혀지면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옵니다. 후에 검찰 조사 결과로 상관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여론은 미친 듯이 끓어오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바다이야기는 잘 운영되었습니다. 불법이 아니었으니까요. 회사는 압수수색을 당했지만 업장들은 무사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게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까지 알려져 손님이 느는 현상까지 보였죠.
매일 신문에는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게임이 위원회를 통과 했는지 밝혀졌죠. 위원회에 근무하는 사람이 뇌물을 받은 것이 적발되었고, 위원회 예심의원 일부가 오락실 업주와 동업 관계 이다 등, 유착 관계가 드러납니다. 결과적으로 바다이야기 사건은 정치권 문제가 아니었고, 위원회의 문제임이 밝혀지게 되죠. 위원회 뿐만 아니라 문화부 국장은 물론 경찰까지 뇌물을 받은 죄로 잡혀 들어 갑니다.
2007년 검찰은 바다이야기 관련 153명이 처벌 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바다이야기 사태는 끝이 납니다. 바다이야기는 많은 여파를 남겼습니다. 영등위는 게임 심의 자격이 박탈되고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생겨났으며, 한국의 아케이드 게임판은 완전히 망해버리죠.
하지만 아직까지도 바다이야기와 같은 게임장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예 대놓고 장사하는 곳도 많습니다. 경찰이 이걸 단속하려면 환전 하는 순간을 잡아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냥 게임 하는 곳에 쳐들어간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겁니다. 일반 사람이 간다고 해 봤자 정상적인 게임을 하는 곳처럼 설명해주니 방법도 없죠. 주변에 사는 사람이 신고해도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법의 허점인 것이죠.
바다이야기 사건으로 생겨난 게임물등급위원회도 문제가 많습니다. 얼마 전 집단 민원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죠. 정말 문제는 얼마 전 바다이야기를 빼다 박은 게임인바다신2라는 게임이 전체이용가로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심지어 경품까지 나오는 아케이드 게임이죠. 이걸 계기로 바다신2 게임 이외에 많은 도박류 아케이드 게임이 심의에 통과 된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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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reelnara.info
전국언론노조 울산방송지부와 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 구성원들이 9월17일 서울 서대문구 에스엠(SM)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방송 대주주인 에스엠그룹이 울산방송의 경쟁력을 훼손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울산방송(UBC)이 노동조합 대표자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거짓된 내용의 기자회견 등을 열어 회사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언론노조(언론노조)는 ‘입막음용 소송’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알라딘게임울산방송 대주주로 에스엠(SM)그룹 소속 회사인 삼라가 김영곤 언론노조 울산방송지부장을 상대로 낸 소장을 1일 보면, 회사는 김 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려 회사의 명예와 신용을 퍼뜨렸다며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김 지부장은 지난 9월17일 서울 서대문구 에스엠그룹 사옥 앞에서 언론노조, 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 등과 함께 기자회 10원야마토게임 견을 열어 에스엠그룹이 울산방송 경영에 간섭하고 방송사를 이익 추구의 도구로 활용했다고 비판했는데, 삼라가 같은 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 손배 소송을 낸 것이다.
김 지부장과 언론노조 등은 에스엠그룹이 6년 전 울산방송을 인수해 방송사 자금으로 서울 수유동에 150억원짜리 부동산을 산 뒤 계속 방치하고 있으며, 울산방송이 지난 5년간 사내 릴게임손오공 유보금 283억원을 모두 소진해 차입경영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또 울산방송 자회사 유비씨플러스가 울산 남구에 신사옥을 짓는 1750억원짜리 공사의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에스엠그룹 소속 삼환건설과 수의계약을 맺어 막대한 이득을 몰아준 점 등도 문제로 짚었다.
이들은 수의계약 관련 “자산 10조원이 넘는 대기업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바다이야기룰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원칙인데도 이러한 원칙을 가볍게 무시한 것”이라며 “에스엠그룹에 대한 법원 판결로 유추해보면 이 공사 수주만으로도 에스엠그룹은 260억원 넘는 시공 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라 쪽은 소장에서 김 지부장 등의 주장을 반박했다. 수유리 부동산 관련해선 수도권에 유학하는 울산 지역 학생들을 10원야마토게임 위한 기숙사 건립 목적으로 울산시와 함께 추진하다 울산시 예산 문제로 무산된 탓에 계속 보유 중이란 것이다. 유보금 소진 관련해선 “울산방송의 이익잉여금은 (지분 매입 전인) 2018년 약 228억원에서 2024년 약 282억원으로 54억원 증가하는 등 재무적으로 더 튼튼해졌다”고 해명했다. 신사옥 시공사 수의계약도 공개지명 경쟁입찰을 진행하다 분양이 성공하면 공사대금을 지불하는 조건을 수용하지 못한 두개 업체가 입찰을 포기하는 바람에 삼환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옛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 2021년 에스엠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 대기업에 대해 지정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됨에 따라 울산방송 지분 중 10%를 초과하는 몫을 팔라고 시정 명령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관련 매각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송법 8조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주식을 전체의 10%를 초과해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다. 법 위반이 해소되지 않자 지난 3월엔 이진숙 위원장 체제의 방통위가 에스엠그룹을 형사 고발까지 했다. 에스엠그룹은 지난 8월29일 일간지에 전체 지분을 매각한다는 공고를 냈다.
1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식이 알려진 지난 28일 언론노조는 성명을 내어 “4년 넘게 지속한 방송법 위반 상태와 대주주의 개입으로 이뤄진 서울 수유동 부동산 매입 의혹 등은 방송의 공적 책임과 직결된 사안이다. 이런 문제를 지적한 노조 대표자에게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 것은, 경영 감시라는 노조 본연의 역할을 무력화하고 나아가 내부의 건전한 비판 기능을 봉쇄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소송 철회를 요구했다.
최근엔 울산방송에서 부당해고됐다가 복직한 이산하 아나운서에게 편집 업무를 맡긴 건 부당전직이라는 법원 판결도 나왔다. 이 아나운서는 2015년부터 근로계약서나 프리랜서 계약서도 쓰지 않은 채 울산방송에서 기상캐스터, 라디오 진행, 아나운서, 뉴스앵커 등의 일을 하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제기한 뒤 해고당했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이 아나운서는 지난해 1월 복직했으나 울산방송 쪽이 이번엔 이 아나운서가 해본 적이 없는 편집 업무에 발령을 냈다. 이 아나운서가 하던 라디오 진행, 기상정보 프로그램이 폐지돼 맡길 일이 없어졌다는 등의 이유였다.
부당전직이라는 이 아나운서의 주장을 울산지노위와 중노위는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은 지난 9월5일 다른 판단을 내놓은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직이 이뤄질 무렵 원고(이 아나운서)가 수행할 방송 관련 업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당한 인사권의 범위를 벗어나 인사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며 중노위 판정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울산방송(UBC)이 노동조합 대표자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거짓된 내용의 기자회견 등을 열어 회사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언론노조(언론노조)는 ‘입막음용 소송’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알라딘게임울산방송 대주주로 에스엠(SM)그룹 소속 회사인 삼라가 김영곤 언론노조 울산방송지부장을 상대로 낸 소장을 1일 보면, 회사는 김 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려 회사의 명예와 신용을 퍼뜨렸다며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김 지부장은 지난 9월17일 서울 서대문구 에스엠그룹 사옥 앞에서 언론노조, 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 등과 함께 기자회 10원야마토게임 견을 열어 에스엠그룹이 울산방송 경영에 간섭하고 방송사를 이익 추구의 도구로 활용했다고 비판했는데, 삼라가 같은 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 손배 소송을 낸 것이다.
김 지부장과 언론노조 등은 에스엠그룹이 6년 전 울산방송을 인수해 방송사 자금으로 서울 수유동에 150억원짜리 부동산을 산 뒤 계속 방치하고 있으며, 울산방송이 지난 5년간 사내 릴게임손오공 유보금 283억원을 모두 소진해 차입경영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또 울산방송 자회사 유비씨플러스가 울산 남구에 신사옥을 짓는 1750억원짜리 공사의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에스엠그룹 소속 삼환건설과 수의계약을 맺어 막대한 이득을 몰아준 점 등도 문제로 짚었다.
이들은 수의계약 관련 “자산 10조원이 넘는 대기업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바다이야기룰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원칙인데도 이러한 원칙을 가볍게 무시한 것”이라며 “에스엠그룹에 대한 법원 판결로 유추해보면 이 공사 수주만으로도 에스엠그룹은 260억원 넘는 시공 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라 쪽은 소장에서 김 지부장 등의 주장을 반박했다. 수유리 부동산 관련해선 수도권에 유학하는 울산 지역 학생들을 10원야마토게임 위한 기숙사 건립 목적으로 울산시와 함께 추진하다 울산시 예산 문제로 무산된 탓에 계속 보유 중이란 것이다. 유보금 소진 관련해선 “울산방송의 이익잉여금은 (지분 매입 전인) 2018년 약 228억원에서 2024년 약 282억원으로 54억원 증가하는 등 재무적으로 더 튼튼해졌다”고 해명했다. 신사옥 시공사 수의계약도 공개지명 경쟁입찰을 진행하다 분양이 성공하면 공사대금을 지불하는 조건을 수용하지 못한 두개 업체가 입찰을 포기하는 바람에 삼환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옛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 2021년 에스엠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 대기업에 대해 지정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됨에 따라 울산방송 지분 중 10%를 초과하는 몫을 팔라고 시정 명령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관련 매각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송법 8조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주식을 전체의 10%를 초과해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다. 법 위반이 해소되지 않자 지난 3월엔 이진숙 위원장 체제의 방통위가 에스엠그룹을 형사 고발까지 했다. 에스엠그룹은 지난 8월29일 일간지에 전체 지분을 매각한다는 공고를 냈다.
1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식이 알려진 지난 28일 언론노조는 성명을 내어 “4년 넘게 지속한 방송법 위반 상태와 대주주의 개입으로 이뤄진 서울 수유동 부동산 매입 의혹 등은 방송의 공적 책임과 직결된 사안이다. 이런 문제를 지적한 노조 대표자에게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 것은, 경영 감시라는 노조 본연의 역할을 무력화하고 나아가 내부의 건전한 비판 기능을 봉쇄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소송 철회를 요구했다.
최근엔 울산방송에서 부당해고됐다가 복직한 이산하 아나운서에게 편집 업무를 맡긴 건 부당전직이라는 법원 판결도 나왔다. 이 아나운서는 2015년부터 근로계약서나 프리랜서 계약서도 쓰지 않은 채 울산방송에서 기상캐스터, 라디오 진행, 아나운서, 뉴스앵커 등의 일을 하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제기한 뒤 해고당했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이 아나운서는 지난해 1월 복직했으나 울산방송 쪽이 이번엔 이 아나운서가 해본 적이 없는 편집 업무에 발령을 냈다. 이 아나운서가 하던 라디오 진행, 기상정보 프로그램이 폐지돼 맡길 일이 없어졌다는 등의 이유였다.
부당전직이라는 이 아나운서의 주장을 울산지노위와 중노위는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은 지난 9월5일 다른 판단을 내놓은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직이 이뤄질 무렵 원고(이 아나운서)가 수행할 방송 관련 업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당한 인사권의 범위를 벗어나 인사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며 중노위 판정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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